행복한 한우·광양라이온스클럽 식사·음료 등 전달
[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째,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소방대원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 광양시 도이동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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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19일 광양항 물류창고 화재 현장서 주민, 행복한우, 라이온스클럽이 힘을 모아 소방관들에게 식사와 음료 등을 전달했다. 2025.09.19 chadol999@newspim.com |
불길은 여전히 완전히 잡히지 않았으며 소방대원들은 연기 속에서 두통과 피부 발진,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내부 진입 대원들은 두드러기 증세와 전신 피로 누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 현장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역 사회의 따뜻한 격려와 나눔이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광양읍에서 식당 '행복한 한우'를 운영하는 오수진 대표는 직접 준비한 육회비빔밥 30인분과 아이스커피 등을 전달하며 "화염 속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양 라이온스클럽 회원들도 직접 나서 음식을 조리하고 배식 봉사를 함께했으며 지역 주민들은 생수 10박스를 마련해 현장에 제공하며 대원들의 갈증을 덜어주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진화 작업 속에서도 주민들의 응원과 나눔이 큰 버팀목이 된다"며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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