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시장 "에너지 산업 미래 담론의 장 마련"
[나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 나주시가 17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에서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의 막을 열고 에너지와 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한 미래 에너지 전환 전략을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오는 18일까지 열리며 'DDD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DDD는 분산(Distributed), 직류(DC), 디지털AI(Digital AI)를 의미하며, 차세대 전력망 구조와 분산형 에너지 시장 설계, 탄소중립 실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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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윤병태 시장이 글로벌 에너지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나주시] 2025.09.17 ej7648@newspim.com |
윤병태 나주시장은 개막사에서 "AI 시대 전력망과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국제적으로 담론을 형성하는 자리로 삼겠다"며 "나주가 글로벌 에너지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2010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석학과 에너지 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김종권 켄텍 교수, 김성철 한전KDN 연구원장, 이효섭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부사장, 손경종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 등이 패널로 나섰으며, 한전KDN·전남에너지산업협회·광주은행 등 기업과 기관도 협력의 장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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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글로벌 에너지포럼 2025 개막 기념 퍼포먼스. [사진=나주시] 2025.09.17 ej7648@newspim.com |
사전 등록자만 2000명을 넘긴 이번 포럼은 기초자치단체가 주최하는 국제 규모 행사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나주가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을 과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노보셀로프 교수는 "그래핀 등 차세대 신소재 연구가 AI 기반 맞춤형 소재 설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는 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광범위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2일차에는 'AI for Energy' 세션, 다낭시-전남에너지산업협회 간 업무협약, 270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채널 '과학을 보다' 시민특강 등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에는 'Business & Investment' 세션과 'Energy for AI' 세션을 통해 에너지·AI 융합 시대의 미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