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스핌] 조영석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의림지의 소나무 종자를 채취해 발아·육성한 후계목 네 그루를 처음으로 이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세 그루는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의림지 제림 내 부모 나무 아래에 자리 잡았고 한 그루는 인근 솔밭공원에 심어져 천년 숲의 맥을 잇는 역사적 전환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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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후계목.[사진= 제천시] 2025.09.17 choys2299@newspim.com |
2017년 시작된 후계목 육성사업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양묘장에서 880주의 후계목을 의림지 제방 노지로 옮겨 세심히 관리해 온 결과다.
이번 첫 이식은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상징적 성과로, 의림지와 제림 소나무의 생명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가겠다는 제천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시는 앞으로도 후계목 육성사업을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국가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 추가 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규 시장은 "의림지 제림의 소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니라 제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국가유산"이라며 "이번 후계목 이식을 통해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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