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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HGA 테마주를 찾아] 질로우 ② 부동산 AI 혁신 주도

기사입력 : 2025년09월13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9월13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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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스테이징 선보여
중개임 부담 크게 낮춰
100달러 기대감

이 기사는 9월 12일 오후 2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4년 기준 미국 주거용 부동산 거래액은 2조9000억달러에 달했다. 세계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개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질로우 그룹(Z)이 트럼프 행정부의 주택 비상 사태 선포 예고에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업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9월10일(현지시각) 업체는 프리미엄 리스팅 서비스인 질로우 쇼케이스(Zillow Showcase)에 AI 기반의 새로운 기능인 버추얼 스테이징(Virtual Staging)을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집을 찾는 이용자들이 매물 사진을 보며 버튼을 누르면 준비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 중 원하는 모델을 선택해 특정 공간을 완전하게 가상으로 연출된 모습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가구나 인테리어 스타일 때문에 본인들에게 꼭 들어맞는 주택을 알아보지 못하고 매물을 지나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업체는 지적한다.

버추얼 스테이징은 사람들이 실제로 해당 공간에서 거주하게 될 때 모습을 가상으로 제시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통해 매물의 실제 가치를 보여주는 데 목적을 두고 개발됐다.

쇼케이스의 매물에서 '버추얼 스테이징' 아이콘이 표시된 대표 사진을 클릭하면 이용자는 현대적, 스칸디나비아, 인더스트리얼, 미드센트리, 럭셔리, 코스탈, 팜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가상으로 체험한 뒤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질로우 AI 플랫폼 [자료=업체 제공]

디자인 스타일 카드의 원형 화살표 아이콘을 누르면 같은 스타일 내에서 가구 배치를 달리 해 공간을 새롭게 연출할 수도 있다. 연출 이미지가 뜨면 전, 후 모습을 슬라이드 형태로 비교할 수도 있다.

앞서 업체는 스카이투어(SkyTour)를 출시했다. 이는 특정 주택의 항공 뷰를 인터랙티브하게 보여주는 기능으로, 버추얼 스테이징과 함께 관심 매물의 안팎에 대한 생생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질로우 자연어 검색 플랫폼 [자료=업체 제공]

부동산 중개인과 매도자 입장에서 스카이투어와 버추얼 스테이징은 매물을 더욱 눈에 띄게 하는 이른바 하이 임팩트 도구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중개인들은 프리젠테이션부터 효과 높은 리스팅 제작까지 질로우의 플랫폼에서 자동 지원되기 때문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우선 잠재적인 매수자들의 탐색을 유도하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설명이다. 질로우가 2024년 공개한 소비자 주택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판매자의 71%가 가상 투어나 평면도 등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하는 중개인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버추얼 스테이징은 그 수요를 확장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버추얼 스테이징은 지난 2024년 10월 질로우가 인수한 버추얼 스테이징 AI의 기술을 처음으로 본격 적용한 사례다.

부동산 AI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실질적인 시각적 혁신으로 구매자에게 똑똑한 쇼핑을 지원하고, 중개인들에게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가능하게 한다.

질로우는 이 같은 혁신을 통해 미래 주택 매매의 새로운 기준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는 모습이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에게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고, 중개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AI의 쇼케이스 통합을 통해 프리미엄 리스팅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질로우의 실적은 최근 분기까지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주택 시장이 한파를 내는 상황에도 견고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6억55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억48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EBITDA(법인세, 감가상각, 이자 차감 전 이익) 역시 1억5500만달러로, 월가의 전망치인 1억5400만달러를 앞질렀다. 미국 주택시장의 거래가 역사적인 평균치 이하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는 결과라는 평가다.

2분기 GAAP(일반회계원칙) 기준 순이익은 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17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캐너코드 제뉴어티는 보고서를 내고 "관세 충격과 전반적인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 거래가 침체된 상태"라고 전했다.

질로우는 3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6억6300만~6억7300만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 중간값인 6억6700만달러에 부합했고, EBITDA 전망치는 1억5000만~1억6000만달러로 월가의 기대치 1억6100만달러에 미달했다. 업체의 경영진은 연간 매출액 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퍼리스는 보고서를 내고 질로우의 12개월 목표주가를 1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투자은행(IB) 업계의 최고치에 해당하며, 최근 종가 89.27달러 대비 12% 상승 가능성을 예고한 수치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2분기 불리한 시장 여건에도 15%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뤄낸 것은 질로우의 시장 지배력과 AI 기술 도입의 가시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주택 매매와 별도로 렌트 시장에서 질로우의 존재감이 크게 확대되는 움직임도 투자자들에게 매수 근거를 제공한다고 제퍼리스는 강조한다.

에버코어는 질로우의 2분기 실적을 확인한 뒤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시장 수익률 상회'로 유지했다.

매월 이용자 수가 2억4300만명으로, 업계 2위 경쟁사에 비해 네 배 가량 앞지르는 고객 기반을 확보한 데 에버코어는 의미를 실었다. 여기에 2분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주가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판단이다.

이 밖에 파이퍼 샌들러는 질로우의 목표주가를 82달러에서 94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업체의 주가는 최근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지난 2021년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197.81달러에서 반토막 아래로 떨어진 상태.

시장 전문가들은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최고치를 회복하는 데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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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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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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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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