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MAHGA 테마주를 찾아] 트럼프 '주택 비상사태' 초읽기 ①5가지 카드

기사입력 : 2025년09월10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9월10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선트 장관의 '가을 비상사태' 언급
중간선거와 구조적 난제 등이 배경
주택 소유자 71%, 저금리 '록인' 상태
'우선주의' 모순, 비상권한 돌파 시도

이 기사는 9월 9일 오후 4시2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수년 동안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진 주택시장에 대해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롯된 갖가지 문제의 누적으로 가격·거래 모두가 '꽉' 막혀버린 구조적 난제를 '비상사태 선포'를 통한 전격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거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통신]

트럼프 대통령의 주택시장 활기를 되살리려는 이른바 'MAHGA(Make American Housing Great Again)' 승부수는 작년 11월 대선 전부터 거론한 사안이지만 이달 1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가을 비상사태 선포'를 언급하면서 시급성을 띠게 됐다.

◆첫째 배경, 중간선거

트럼프 행정부가 주택시장에 대해 의회 승인 없이 연방 지출과 규제를 즉각 통제할 수 있는 비상사태까지 선포하려는 이유에는 크게 3가지 배경이 있다. 정치적 동기와 사안의 복잡성 등이다.

①첫째는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14개월밖에 남지 않은 국면에서 집값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미국 유권자 다수가 '높은 집값'에 대해 불만을 가진 가운데 '우리가 해결하고 있다'는 인상을 풍길 수 있다.

중간선거의 승부처는 대도시 교외 지역이다. 높은 집값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에 고통받는 계층이 다수 거주한다. 관련 지역은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를 오가는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관련 문제 해결이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핵심 과제가 된 셈이다.

◆둘째, 구조적 난제

②둘째는 주택시장의 문제가 1~2개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난제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거다. 중간선거가 14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 문제를 풀려면 스스로 특단의 조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국 주택시장이 기능불능 상태에 빠진 데는 크게 3가지 구조적 요인이있다. 관련 요인들이 서로를 옭아매면서 높은 집값과 거래량 실종이라는 현상을 만들어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카빌의 신규 주택 건설 현장 [사진=블룸버그통신]

⒜먼저 금리 록인 효과다. 현재 미국 주택 소유자의 71%가 5% 이하의 금리로 계약된 주택담보대출을 갖고 있다. 이들이 집을 팔고 새집을 사려면 7%에 가까운 금리로 갈아타야하는데 이렇게 되면 같은 집값 기준으로 월 상환액이 24% 늘어난다.

저금리 대출을 보유한 주택 소유자로서는 집을 팔면 유리한 금리 조건을 포기하게 되는 셈으로 주택을 내놓을 동기가 작을 수밖에 없다. 거래량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이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에 따르면 2022년 2분기부터 작년 2분기까지 '록인 효과'에 의해 발생하지 못한 주택 매매 건은 총 172만건으로 집계됐다. 약 5개월치 거래량이 통째로 없어진 셈이다.

⒝그 다음으로는 공급 부족이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택 건설을 과소 투자해 왔다. 금융위기 이후 2000만 가구가 새로 형성됐지만 같은 기간 건설된 주택은 1800만채에 불과했다.

여기에다가 자재·일손 부족에 따른 인플레이션 현상이 더해져 주택 가격을 부추긴 원인이 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전체 미국 가구 중 중간 가격대 신규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비중은 75%라고 한다.

⒞'소프트 코스트'로 불리는 부대 비용의 요인도 있다. 주택 구매 시 집값 외에 추가로 내야 하는 소프트 코스트는 최근 2~3년 동안 폭증해 실질적인 주택구매의 장벽이 됐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만에 36%나 급증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부대 비용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는 종전 연준의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으로 비롯된 금융 환경 변화가 있다. 2022년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 위험이 커지자 금융 기관들이 각종 수수료를 인상했다.

◆셋째, 우선주의 모순

③마지막 셋째는 '고율 관세 부과'와 '이민자 강경책'을 전개하는 트럼프 행정부 스스로 주택 문제 악화의 중심에 있다는 거다. 고율 관세는 주택 건설의 핵심 자재인 목재와 철강 가격을 끌어올렸고 이민자 규제 강화책은 일손 부족 현상을 심화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존 지지층을 끌어안으면서도 이 모순된 상황을 돌파하려면 비상사태 선포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비상 권한으로 의회를 우회하고 규제 완화와 연방자금 투입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기 때문이다.

◆5가지 카드와 추진 조치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동원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책에는 5가지 정도가 있다. 연방 소유 토지의 주택 건설용 개방, 모기지 금리 인하 압박 등이다. 이미 진행 중인 정책도 있으나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정책 속도와 규모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먼저 일부 시행 중인 정책을 언급하면 첫째는 연방 소유 토지의 주택 건설 개방이다. 현재 주택도시개발부(HUD)와 내무부가 함께 내무부가 관리하는 5억에이커 이상의 연방 토지 중 '일부'를 주거용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현재 적합한 토지를 식별하는 초기 단계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