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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작가 "경량문명의 탄생으로 상실감·억울함, 동시에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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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가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을 통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대한 수용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음을 전했다.

송길영 작가는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교보생명빌딩에서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출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송길영 작가는 "3년 째 '시대예보' 책을 쓰고 있는데 이전에는 예보였다면 이번엔 특보로 준비를 했다. 더 널리, 빨리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출간 날짜도 2주 앞당겼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의 저자 송길영 작가. [사진=변순철] 2025.09.11 alice09@newspim.com

'핵개인'과 '호명사회'라는 혁신적 키워드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해 온 송길영 작가는 앞선 두 책에서 '개인'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이번에는 '경량문명의 탄생'을 선언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 단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로 그 범위를 확장했다.

작가가 신간에서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 '경량문명'은 AI를 만나 핵개인의 증강된 능력이 기존 조직과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꾼다는 것으로 시작된다.인공지능으로 촉발된 기술적·산업적 변화가, 모두가 조직의 굴레를 벗어나는 핵개인화라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생산의 법칙이 바뀐다는 설명이다.

이날 송 작가는 "이전에는 개인을 이야기했고 사회를 이야기했는데 이번엔 문명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책을 준비하면서 관찰한 결과들에서 도드라지는 게 있었다. 2022년 12월 30일이라는날짜가 계속해서 잡혔는데, 이 날이 챗GPT가 서비스를 시작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서비스가 세상을 바꾸는 건 나중에 알게 되는데, 이 날짜가 우리의 세상을 바꾸는 촉발점으로 보인다는 걸 알게 됐다. 챗GPT 주간 이용자가 7억명을 넘었고, 국내 이용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이 AI에 대한 가능성과 활용에 대한 부분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에 의하면 특히 이번 시대예보가 '특보'인 이유는, 2025년이 인공지능 서비스의 대중 수용이 캐즘(Chasm)을 넘어 전지구적 확산을 보여준 해이기 때문이다. 인간 평균을 한참 뛰어넘는 '부지런한 지능'과 '거대한 지능'을 누구나 손에 쥐게 되면서 나타난 새로운 협력은, 업종과 직군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송 작가는 "우리 사회 속에 있는 각각의 구성원이 자존을 잃지 않고 본인의 업을 강화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것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간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표지. [사진=교보문고] 2025.09.11 alice09@newspim.com

이어 "돕는 일들이 이전보다 훨씬 가벼워졌다. 다양한 개인이 증강되면 기업이 하던 일을 개인이 수행하기도 한다. 결국 기업과 기업의 경쟁에서 기업과 개인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 개인은 기업보다 비용이 덜 들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이것이 바로 '경량 문명'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규모의 경제'로 이루었던 산업 성장이 쇠퇴하고, '기민함의 경제'로 조직과 기업의 성장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이에 기존 법칙을 답습하는 빠른 추격자의 태도를 버리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빠른 전환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추구했던 '거대함'을 버려야만 가능하다는 것.

그는 "이전에는 광고주와 대행사, 협력사, 매체의 순으로 이어졌다면 이제는 매체가 광고주가 돼 직접 모델과 연결하고 있다. 실제 매체인 '메타'는 광고주 겸 에이전시를 총괄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의 중요한 발견이었다. 단계의 축약이라는 게 새로운 형태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에이전시의 힘이 약해졌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에이전시가 없어지기보다 그 일을 AI가 맡게 되면서 핵개인의 능력이 조직과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경량문명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송길영 작가는 "지금까지는 기술과 능력을 땅에 쌓아 올렸기 때문에 큰 자원이 필요했다. 거기에 속박돼 우리의 삶을 옥죄어왔다. 그걸 우리는 출근과 퇴근이라고 부른다"라며 "지금은 지난 200년 동안 쌓아 온 문명이 힘을 다하고 새로운 문명이 올라가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선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명은 거대한 키워드라서 이걸 고르고 말씀드리기가 주저됐다. 문명의 정의가 다양하지만 우리가 공유하는 삶의 양식이기도 해서 서툴지만 과감하게도 문명이라는 단어를 쓰게 됐다"고 부연했다.

책에서는 거대 투자 업이 매력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한국 상황을 경량문화 K,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다가온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의 경쟁, 경량문명 기업의 리더십 위대한 쇼맨 등 경량문명의 탄생으로 관측되는 사회 현상들을 다룬다.

작가는 "경량문명의 탄생으로 상실감, 지나간 세월에 대한 억울함이 동시에 나오게 될 것 같다. 이 변화는 중립적인데, 더 나은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고 싶어 하는 우리의 염원 속에서 촉발된 것이라면 우리의 사회 구성원이 적응해 더 따뜻한 문명의 일원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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