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이차전지·탄소중립 등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 발판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026년도 정부 신규 연구개발(R&D) 사업 예산으로 235억 원을 확보해 올해 164억 원 대비 43.2% 증액했다고 11일 밝혔다.
총사업비 기준으로는 2천45억 원 규모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1689억 원이다.
도는 이번 예산 확대를 기반으로 바이오, 이차전지, 탄소중립 등 미래 신산업과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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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치료혁신센터 전경. [사진=전남도] 2025.09.11 ej7648@newspim.com |
바이오 분야에서는 차세대 융합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 사업(40억 원)이 본격화된다. 화순 바이오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암세포 내성 대응 미래형 면역항암제 연구가 추진돼 전남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해양배터리 특화 데이터 허브 플랫폼 기술개발(20억 원) 사업이 반영됐다. 전남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안해 2026년 정부예산 사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해양배터리 산업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 분야는 CO2 전처리·액화·벙커링 허브실증 기술 개발(40억 원), 선상용 CO2 포집 기술개발 및 실증(55억 원), 미래 모빌리티용 고분자 공중합체 제조기술 개발(55억 원)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반영됐다. 이를 통해 탄소포집 핵심 기술 확보와 함께 석유화학산업의 고부가가치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기홍 전라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연구개발은 초혁신성장과 K-프리미엄 시대를 여는 핵심 투자"라며 "대학, 연구원 등 혁신 주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부처와의 연계를 확대해 연구개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2026년 연구개발 예산안은 35조 3000억 원으로 확정돼 전년(29조 6000억 원) 대비 19.3% 늘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증가율로 AI와 첨단 R&D 분야 투자가 크게 확대된다.
전남도는 이러한 정부 기조에 발맞춰 AI,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를 선도할 연구개발 사업을 꾸준히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