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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페스티벌, 라인업만큼 중요한 것이 관객…퀴어·장애인 모두 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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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뮤콘 2025'의 오픈세션에 참석한 해외 음악 페스티벌 관계자들이 아티스트의 라인업만큼 중요한 것이 '관객'이라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5년 뮤직·엔터테인먼트 페어 '뮤콘 2025'를 개최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뮤콘은 글로벌 음악 산업계 네트워크 구축과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국내외 뮤지션과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아시아 최대 글로벌 마켓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콘 2025' 첫날 오픈세션에 참석한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이보네 레산 '프리마베라 사운드' 부킹 에이전트, 얀 폴락 체코 음악·문화 페스티벌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예술 감독, 이슬레이뷔르 토르할손 아이슬랜드 음악 페스티벌 '아이슬랜드 에어웨이브스' 매니저.(왼쪽부터) 2025.09.10 alice09@newspim.com

K팝 유망주 및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뮤지션들이 만드는 글로벌 뮤직 쇼케이스, 음악 및 엔터 산업계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오픈세션, 워크숍, 국내외 음악·엔터 기업 및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비즈니스 미팅과 믹서(네트워킹) 등 기업 간 거래(B2B)부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까지 음악 관련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첫 날에는 '음악 페스티벌 라인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제로 오픈 세션이 진행됐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가 모더레이터를 맡았으며 스파인 음악 페스티벌 '프리마베라 사운드(Primavera Sound)' 부킹 에이전트 이보네 레산과 체코 음악·문화 페스티벌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Colours of Ostrava)' 예술감독 얀 폴락, 아이슬랜드 대표 음악 페스티벌 '아이슬랜드 에어웨이브스(Iceland Airwaves)' 매니저 이슬레이뷔르 토르할손이 연사로 참석했다.

'음악 페스티벌 라인업의 새로운 흐름'에서는 새로운 시대의 라인업이 요구하는 감각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 개의 음악 페스티벌 핵심 기획자들이 사회적 감수성과 문화적 맥락, 신진 아티스트 발굴을 중심으로 동시대 관객과 문화를 읽어내는 '라인업의 언어'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프리마베라 사운드'와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페스티벌은 라인업보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 공연을 찾은 '관객'임을 강조했다. '프리마베라 사운드'는 성소수자를,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는 장애인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보네 레신은 프리마베라 사운드 부킹 에이전트는 "저는 짧은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프리마베라 사운드'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굉장히 빨리 매진이 됐다. 도시 전체에 1억5000만 유료를 창출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70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콘 2025' 첫날 오픈세션에 참석한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이보네 레산 '프리마베라 사운드' 부킹 에이전트, 얀 폴락 체코 음악·문화 페스티벌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예술 감독, 이슬레이뷔르 토르할손 아이슬랜드 음악 페스티벌 '아이슬랜드 에어웨이브스' 매니저.(왼쪽부터) 2025.09.10 alice09@newspim.com

이어 "저희 목표는 다양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서 성비를 맞추고 포용하는 것"이라며 "'프리마베라 사운드'는 퀴어 혁신적인 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에 가장 주요한 특징점이 다양성을 내세우기 때문에 퀴어 대중이 주요 관객이다. 이와 함께 인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록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규모나 유명세 이야기를 많이 할 거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은데 소수자들에 대한 배려 등 잠재적인 관객에 대한 배려를 강조해서 이야기 해주셨다. 개인적으로 세 개의 페스티벌 중 '프리마베라'를 유일하게 가 봤다. 2년 전에 갔을 때 퀴어 퍼레이드 수준으로 줄지어 들어오시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부연했다.

얀 폴락은 "저는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전체 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다. 오스트라바는 굉장히 독특한 장소를 갖고 있는 페스티벌이다. 광산과 제철소가 있었던 곳인데, 2년 전에 20주년을 맞이했는데 매년 4만5000명 이상이 방문해주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 페스티벌에는 4000명의 아이들과 1500명 이상의 장애인들도 찾아와 주시는데, 저희에겐 장애인 관객들이 정말 중요하다. 그들을 위해 통역과 이동 편의를 위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들이 편하게 공연을 즐기신다는 게 중요하고, 그들 역시 만족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뮤콘 2025' 첫날 오픈세션에 참석한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이보네 레산 '프리마베라 사운드' 부킹 에이전트, 얀 폴락 체코 음악·문화 페스티벌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예술 감독, 이슬레이뷔르 토르할손 아이슬랜드 음악 페스티벌 '아이슬랜드 에어웨이브스' 매니저.(왼쪽부터) 2025.09.10 alice09@newspim.com

김윤하 평론가는 세 개의 페스티벌이 공연의 '전통성', '정신'과 '라인업'을 어떻게 연결 짓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보네 레산은 "일단 성비가 균형이 맞아야 한다. 아티스트 참가 여부를 운영진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예로 밴드가 참가 신청을 하면 전원 합의를 해야 한다. 그래서 서로 설득하고 설득 당하는 과정이 있다. 헤드라이너는 티켓 판매로도 이어지는데, 대중들과 저희가 가장 좋아하고 초대하고 싶은 라인업으로 짜게 된다. 전체적인 라인업 구축을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해외 음악 페스티벌에 진출하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와 아이브 등이 미국 대형 페스티벌 '코첼라' 등에 서고 있지만, '프리마베라 사운드'와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아이슬랜드 에어웨이브스'에도 국내 가수들이 참여했다.

김 평론가는 "K팝 아티스트를 섭외할 때 티켓 세일즈를 이유로 섭외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세 곳의 페스티벌은 장르 음악 뮤지션을 많이 섭외하고 있다. 프리마베라는 실리카겔을, 컬러스는 이승윤을, 에어웨이브스는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을 섭외했다"라며 한국 아티스트가 가진 장점에 대해 질문했다.

이슬레이뷔르 토르할손은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국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고, 이보네 레산은 "먼저 중요한 것은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K팝이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저희는 한국 인디밴드에 대한 관심도 많다. 다양성이 필요하고, 다양한 국가의 색깔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여러 아티스트를 섭외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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