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태광산업,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애경산업 'K뷰티' 재도약 가능할까

기사입력 : 2025년09월08일 14:49

최종수정 : 2025년09월08일 14: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태광산업, 석유화학 중심 구조에서 소비재로 무게 이동
애경산업, 한때 '뷰티 빅3'였지만 최근 글로벌 확장에 제동
자본력 기반으로 글로벌 유통망 확충 기대감 커져
브랜드 리뉴얼과 마케팅 역량 확보가 성패를 가를 열쇠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애경산업 인수 우섭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태광산업이 새롭게 재편할 애경산업이 다시 K뷰티의 주요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K뷰티 판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삼정KPMG는 태광산업과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면 태광산업은 애경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애경산업 사옥. [사진=애경산업 제공]

◆전통 제조기업 태광, 소비재로 눈 돌리다

태광산업은 석유화학·섬유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운영해온 전통 제조 기업이다. 그러나 ESG 경영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필요성이 커지면서 소비재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왔다.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생활용품·화장품 분야를 차세대 축으로 삼아 그룹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출발한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태 사업이자 대표 생활소비재 기업이다. 케라시스, 2080 등 생활용품 브랜드와 루나, AGE 20's 등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며 한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함께 '뷰티 빅3'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6791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뷰티 트렌드 변화, 국내외 경기 둔화, 경쟁사들의 공격적 마케팅 공세 속에서 입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태광산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석유화학 중심 수출 구조에 뷰티 산업을 더해 새로운 성장 엔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K뷰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기회로 보고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진=태광산업]

◆기대와 우려 교차하는 업계 시각

업계의 전망은 엇갈린다. 애경산업이 그간 글로벌 확장에서 더딘 행보를 보여온 만큼 태광산업의 자본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다양한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국내 인지도가 높지만 해외 인프라가 약했다. 태광의 자본이 뒷받침되면 글로벌 유통망 확충과 마케팅 강화에서 이전과는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태광산업이 전통적으로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사업 구조를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소비자 대상(B2C) 사업에서는 무엇보다 마케팅 역량이 중요하지만 태광이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른 관계자는 "K뷰티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배경에는 혁신적인 제형과 제품력, 온라인·SNS 기반 마케팅, 적극적인 해외 공략이라는 세 가지 축이 있다"며 "태광과 애경의 시너지가 이 가운데 어느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낼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가 애경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머물지 여부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태광그룹은 지난 7월 화장품·에너지·부동산 등 신사업에 내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태광산업이 단순한 자본 투자에 그치지 않고 애경산업의 브랜드 리뉴얼과 글로벌 전략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추진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관건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태광산업이 B2C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려면 단순히 생산·유통만이 아니라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시장과 소비자 모두 일단은 예의주시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