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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전기 3사 지분 확보한 '코아스'…"전략적 결정, 본질은 사업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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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대표 "성장 잠재력 높은 산업 분야, 전략적 판단"
투자 자금 출처 논란에 "안정적 자금 기반 바탕"
"단기적 투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스마트 오피스 가구업체 '코아스'가 순자산 5300억원대로 평가되는 이화전기그룹 계열 3사(이화전기·이트론·이아이디) 지분을 취득했다. 이번 매입은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코아스가 상장폐지를 앞둔 전력·에너지 기업들에 정리매매 기간 중 과감히 투자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아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이화전기공업 주식 약 5414만2221주를 108억5354만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분율은 25.28%로, 이화전기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주당 인수가는 200원이며, 취득 목적은 '경영 지배'다. 이번 매입에 투입된 자금은 지난 6월 말 기준, 코아스 보유 현금성 자산(152억원)의 72% 수준으로, 사실상 보유 현금 대부분이 동원됐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는 8일 직접 입장을 밝히며 "코아스는 스마트 오피스 가구 기업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사업 다각화 및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 3개 회사의 주식을 전략적으로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투자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판단임을 강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투자 대상 기업들의 핵심 기술(전력공급·데이터 인프라·에너지 설비)을 스마트 퍼니처 로드맵과 연계해 엔드투엔드 스마트 오피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단순 가구 공급업체에서 스마트 워크 인프라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중 코아스 대표이사.

최근 제기된 자금 출처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선을 그었다. 민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금 출처 및 배후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자금 기반과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시장의 추측보다는 투자 대상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사업 시너지에 집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번 투자가 단기적 투기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졌음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코아스와 이화전기 그룹이 겪고 있는 상이한 위기가 존재한다"며 "코아스는 가구업계 전반의 업황 부진이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과감한 투자 행보인 한편, 이화전기 그룹 계열사들은 호황을 맞고 있는 업황임에도 내부 경영 리스크로 인해 성장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이러한 저평가된 핵심 기술 기업들의 잠재력이 다시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며 "이번 투자가 이화전기 그룹의 사업 정상화와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전기공업은 1965년 설립된 전력 장치 전문기업으로,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 몰드변압기, 정류기, 태양광 발전 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해왔다. 코스닥 전력 인프라 대표 기업으로 꼽혔으나, 올해 초 경영진의 횡령·배임 사건으로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며 주식이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코아스의 이번 투자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업 다각화와 기술 융합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전력·에너지 기술을 코아스의 스마트 오피스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리 솔루션에 접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투자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코아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312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해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776억원, 부채총계는 842억원으로 자본잠식액이 67억원에 달한다.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66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다. 민 대표가 강조한 '안정적인 자금 기반'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 관리와 투자금 회수 가능성은 앞으로 회사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여기에 피인수 대상 기업들의 불확실성도 부담 요인이다. 이화전기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이아이디와 이트론 역시 최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코아스 로고. [사진=코아스]

경영권 향방도 주요 변수다. 이화전기·이아이디·이트론은 서로를 최대주주로 두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이트론이 이화전기의 최대주주, 이화전기가 이아이디, 이아이디가 다시 이트론의 최대주주인 방식이다. 복잡한 지분 구조 속에서 코아스의 지분 매입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그 영향은 주가와 거래 수급에 반영됐다.

실제 지난 5일 코아스 주식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전 거래일 대비 29.95% 상승한 1만1540원을 기록하며 거래량이 243만주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기타법인 매수 물량이 약 35만700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7%에 달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방어성 매수 가능성 등 다양한 해석도 제기됐다. 급등세 직후 한국거래소는 코아스를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지정했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소액주주들의 이해관계다. 이화전기, 이트론, 이아이디는 경영진의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023년 5월 거래가 정지된 뒤, 장기간에 걸친 정리매매 절차로 인해 투자금 회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 코아스의 인수합병(M&A) 시도는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경영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나타나고 있다. 정리매매가 종료되면, 이후 경영권 재편과 사업 정상화 여부에 따라 소액주주의 향방도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이아이디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되며, 상장폐지 예정일은 각각 10일과 11일이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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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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