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장·주임원사 등 간부와 용사 64명 나눔헌혈동아리원들 동참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암 투병 소아들을 위해 한 부대 장병들이 꾸준히 모은 헌혈증 510장을 기부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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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서 기부 후 기념촬영 모습. [사진=육군 제51사단] |
육군 제51보병사단 정보통신대대(이하 정보통신대대)는 4일 부대 내 나눔헌혈동아리 장병들의 헌혈증서 510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소아암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공익단체이다.
정보통신대대 나눔헌혈동아리는 적극적인 헌혈과 기부로 생명존중 및 봉사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23년 말 결성했다.
대대장과 주임원사를 비롯한 간부와 용사 등 64명의 동아리원들은 환자치료용 혈액이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자신의 헌혈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왔다.
장병 60여 명이 합심해 모은 헌혈증서는 총 510여 장에 달했다.
정보통신대대의 거의 모든 인원이 헌혈에 참여한 가운데 특히 3명은 '헌혈왕'이라 할 수 있는 헌혈유공장 명예장(헌혈 100회 이상).금장(헌혈 70회 이상)을 받았다.
올해 안에 은장을 받게 될 장병도 4명에 이른다.
정보통신대대 장병 중에서 가장 많이 헌혈을 실천한 이는 박찬길 원사로 무려 133회를 기록중이다.
또, 이원효 주임원사는 107회, 김온누리 준위는 70회 각각 사랑 나눔에 동참했다.
용사 중에서는 이상훈 일병이 23회로 군복무 중에 헌혈유공장 은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대대 헌혈동아리는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혈액 부족으로 겪는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 뜻을 모았다.
헌혈증 전달식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소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진행됐다.
이성호(중령) 정보통신대대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우리의 작은 행동이 고귀한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생명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ssamdory7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