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35% 외지 방문·만족도 98.7%
"2027년 전국 브랜드 공연으로 키운다"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공연콘텐츠인 실경역사뮤지컬 '의기 논개'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총 14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공연 시작 3주 전 이미 전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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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담은 문화도시, 진주를 대표하는 공연콘텐츠 '육지로 올라온 실경역사뮤지컬 '의기 논개'가 최고 수준 만족도와 평점, 전국구 인기를 실감하면서 뜨거운 호응 속에 아쉬운 막을 내렸다. [사진=진주시] 2025.09.04 |
관람객 조사에 따르면 외지 방문객 비율이 35%에 달해 경남은 물론 부산, 대구, 전남, 수도권까지 전국 각지에서 관객이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98.7%가 "만족 이상"이라고 응답했으며, 네이버 관람 평점도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해 높은 완성도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 공연은 특히 지역 관광형 공연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재관람객 비율이 17%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5회 이상 관람한 이도 2.5%로 집계돼 지속적인 관람 수요가 확인됐다.
공연 홍보는 SNS와 지인 추천이 주된 유입 경로로 나타나 온라인 홍보와 입소문이 동시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의기 논개는 진주성과 의암 일원을 배경으로 2006년 '논개순국재현극'으로 초연된 이후, 2022년부터 실경역사뮤지컬 형식으로 발전하며 진주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새롭게 육상 버전을 도입해 접근성을 높였고, LED 영상과 폭죽 연출 등 현대적 무대 효과를 더해 감동을 배가했다. 전문 배우와 더불어 시민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의 진정성을 더한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공연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발전 단계, 2027년에는 전국적 브랜드화 단계를 통해 의기 논개를 대한민국 대표 야간 관광형 공연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