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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신도시 내 청약성적 '극과 극'…중흥 '완판', 나머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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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프 검단 포레듀, 1순위 청약 경쟁률 0.31대 1
한 차례 좌초된 단지…브랜드 신뢰도 타격 영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선 두 단지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는 완판에 성공한 반면 최근 공급된 '엘리프 검단 포레듀'는 1순위 청약 미달을 기록하며 참패한 것이다.

지난해 모집공고를 게시했지만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청약이 한차례 무산된 이력이 있는 상황에서 계룡건설이 사업권을 인수해 단지명 변경과 함께 재분양에 나섰지만 '좌초 사업지'라는 이미지와 인상된 분양가가 수요자들의 외면을 부른 요인으로 지목된다.

◆ 엘리프 검단 포레듀, 1순위 청약 경쟁률 0.31대 1

4일 업계에 따르면 같은 신도시 내에서도 분양가 수준은 물론 입지와 브랜드 신뢰도에 따라 청약 흥행 성적이 크게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일 분양한 '엘리프 검단 포레듀'는 일반물량 620가구 모집에 193명이 몰리며 1순위 평균 경쟁률 0.31대 1을 기록했다. 2순위까지 포함한 신청건수도 279건에 불과해 0.4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64~110㎡, 총 669가구로 조성된다. 면적별로는 ▲64㎡A 112가구 ▲64㎡B 26가구 ▲64㎡C 9가구 ▲64㎡D 66가구 ▲84㎡A 43가구 ▲84㎡B 96가구 ▲84㎡C 8가구 ▲84㎡C1 6가구 ▲84㎡D 26가구 ▲84㎡E 35가구 ▲84㎡F 41가구 ▲98㎡A 44가구 ▲98㎡B 45가구 ▲98㎡B1 60가구 ▲98㎡C 44가구 ▲110㎡S1 1가구 ▲110㎡S2 1가구 ▲110㎡P1 1가구 ▲110㎡P2 2가구 ▲110㎡P3 3가구 등이다.

'엘리프 검단 포레듀'는 지난해 12월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라는 이름으로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지만 시공사였던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청약 모집 절차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청약은 무효처리됐고, 이후 계룡건설이 사업권을 인수해 단지명을 변경하고 단독으로 분양에 나섰다.

하지만 앞서 지난 7월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가 522가구 모집에 6831명이 몰리며 1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단지 규모와 입지, 분양가, 브랜드 신뢰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 한 차례 좌초된 단지…브랜드 신뢰도 타격 영향

한 차례 좌초됐던 사업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청약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신축 아파트에서 하자 발생 등으로 인한 불편 사례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공사나 사업지에 대한 신뢰도가 청약 성적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한번 좌초된 아파트라는 인식이 깔려있는 만큼 떨어진 신뢰도가 청약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8개월만에 재분양되면서 분양가도 4000만원 가량 높아졌다. 엘리프 검단 포레듀 분양가는 전용 84㎡ 최고가 기준 6억 9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2월 모집공고 당시 전용 84㎡ 최고가 기준 5억69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 높아졌다. 전용 64㎡의 경우 4억6700만원에서 5억 700만원으로 8.6% 증가했다.

검단신도시 내 신축 분양 단지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수준이지만 당초 가격보다 분양가가 높아졌다는 점이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의 분양가는 전용 84㎡ 최고가 기준 6억1700만원으로 책정됐다.

입지면에서도 아쉽다는 평가다. 검단호수공원역 중흥 S-클래스는 지난달 말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노선 검단호수공원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반면 엘리프 검단 포레듀의 경우 인천지하철 2호선 마전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지만 두 역 모두 다소 거리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시장은 분양가 수준뿐 아니라 교통망, 생활 인프라, 브랜드 신뢰도 등 복합적인 요소에 따라 성패가 갈리고 있다"며 "검단처럼 신규 공급이 이어지는 지역일수록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옥석 가리기가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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