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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수자,SK 선혜원 180도 뒤집으며 '명상의 공간'으로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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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SK 연수원 리모델링한 한옥 '선혜원'서
김수자 작가,장소특정적 설치작업 '호흡' 선보여
투영된 한옥 아름다움 속,관객 호흡도 작업의 일부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작가 스스로가 '바늘'이 되어 세계와 나, 과거와 현재, 우주와 생명을 잇고 엮으며 전세계를 누벼온 김수자(Kimsooja) 작가가 모처럼 서울서 프로젝트를 펼쳤다.

[서울=뉴스핌] 서울 삼청동의 전통한옥 전각 선혜원 경흥각에 설치된 김수자의 장소 특정적 설치작업 '선혜원-호흡'. 한옥 바닥 전체를 거울 패널로 모두 덮은 이 작품은 자연의 빛, 바람은 물론 공간 속 관람객의 걷고, 바라보고, 호흡하는 행위 자체까지 작품의 일부가 된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9.03 art29@newspim.com

김수자는 그간 해외 비엔날레와 주요 미술관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느라 고국 활동은 다소 뜸했는데 이번에 서울 삼청로의 선혜원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연다. 해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김수자의 대형 프로젝트가 서울에서 공개되는 것은 꼭 10년 만이다.

제주 서귀포의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은 지난 9월 3일 서울 삼청동 선혜원(鮮慧院)에서 '선혜원 아트프로젝트 1.0' 김수자 '호흡–선혜원'을 개막했다. 포도뮤지엄이 서울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도뮤지엄이 기획한 이번 김수자 작품전은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집과 정체성 그리고 인류 보편의 문제를 사유해온 작가가 자신의 공간 설치작업을 한국 전통한옥에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에는 장소 특정적 설치미술(site-specific art) '호흡—선혜원'(2025)을 비롯해 총 4개 작품 11점이 나왔다. 선혜원 곳곳에 설치된 김수자의 작품은 전시 개념을 확장하고, 관람객에게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이자 '경흥각'이라는 한옥 바닥을 감싼 '호흡'은 세계 곳곳에서 선보여졌던 김수자의 작품이 마침내 서울로 돌아와 전통한옥과 만났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서울=뉴스핌] 선혜원 호흡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는 김수자 작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9.03 art29@newspim.com

모두 세 채로 이뤄진 선혜원 한옥 중 가장 큰 경흥각의 문지방을 넘어서면 김수자의 거울 공간작업과 맞닥뜨리게 된다. 수백 년 된 금강송(소나무)으로 새롭게 만든 2층 한옥의 넓고 깊은 공간과 사방의 격자문, 석가래와 문설주가 바닥의 거울에 일제히 비치면서 반사돼 감상자는 감탄에 빠지게 된다.

작가는 이번에 웅장하고 고요한 한옥 공간을 180도로 뒤집어 몰입형 공간을 만들었다. 한옥 천정의 아름다운 빗살짜임과 튼실하면서도 빼어난 미감의 석가래, 탄탄한 문설주들이 관람객의 발 아래에 반사되며 아득히 펼쳐진다. 장대한 한옥전각인 선혜원의 활짝 열린 창호지문 바깥의 푸른 녹음도 거울 바닥에 현란하게 비치고, 공간 속에 들어온 '나'의 모습도 바닥에 비치니 관객은 잠시 혼란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우주의 카오스에 빠진 듯한 뜻밖의 체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김수자는 프랑스 파리의 현대미술관인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컬렉션'에서 카르트 블랑슈(Carte Blanche:자유재량이란 뜻) 개인전으로 '김수자, 호흡-별자리(Kimsooja,To Breathe-Constallation)'를 열며 400여 장의 대형 거울패널을 로툰다 바닥 전체에 깔아 넓은 원형공간을 신묘한 공간으로 바꿔놓았다. 부르스 드 코메르스의 19세기 고풍스런 프레스코 천장화와 아름다운 기하학적 천정 돔장식이 김수자의 거울작업에 의해 바닥에 투영되자 전세계에서 온 미술팬들은 탄성을 질렀다. 기존에 로툰다에서 열렸던 그 어떤 전시 보다, 찬란하게 빛나는 작품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당시의 거울작업과 이번 선혜원 공간설치작업은 맥락은 같지만, 전혀 다른 공간인 전통한옥에서의 또다른 장소특정적 미술이란 점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4년 파리의 현대미술관인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컬렉션에서 열린 김수자 작가의 카르트블랑슈(Carte Blanche) 개인전 '김수자, 호흡-별자리(Kimsooja, To Breathe- Constallation)'의 전시 전경. 김수자는 안도 타다오가 리모델링한 미술관의 로툰다 바닥 전체를 400여 장의 거울 패널로 감싸 천정의 아름다운 19세기 프레스코화와 돔장식이 바닥에 투영되게 했다. 2025.09.14 art29@newspim.com

건축, 빛, 그리고 관객을 반사시키며 건축의 구조와 자아의 경계를 허무는 김수자의 거울 프로젝트는 이번에 고요한 숨과 명상이 어우러진 한국건축을 재해석하며 놀라운 변주를 보여준다. 또 그 공간 속 관객들은 수평과 수직, 안과 밖, 자아와 타인의 경계를 초월하는 독특한 순간을 체험할 수 있다.

작가가 붙인 '호흡'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공간과 사람이 호흡하고, 나와 타자가 만나며, 과거와 오늘이 호흡하고, 꿈과 현실이 접속하는 작품이다. 작가는 한옥 고유의 정적인 아름다움 속에서 미묘하게 떨리는 빛과 그림자, 녹음이 전하는 공기까지 작업 속으로 끌어들였다. 마지막으로 관객의 호흡과 발걸음, 사유마저도 작품의 일부가 되게 했다. 이렇듯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호흡-선혜원'은 전통한옥 건축의 품격을 간직한 경흥각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오롯이 바꿔놓고 있다.

즉 바닥을 반짝이는 거울로 채워 건축물과 빛, 관객을 반사시키며 구조와 자아의 경계를 허무는 '몰입형 공간'을 만든 것. 고요한 숨과 성찰이 어우러진 김수자 특유의 이 작업은 고정된 건축물조차 숨쉬고 유동하는 존재로 탈바꿈시켰다.

[서울=뉴스핌] 선혜원에 설치된 김수자의 설치작품 '보따리'. 2022.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5.09.04 art29@newspim.com

김수자 작가는 "한옥에서의 전시는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각별하다. 1990년대 경주 양동마을에서 시작한 보따리작업 이후 줄곧 전통건축 속에서의 설치를 꿈꿔왔는데 마침내 선혜원이라는 공간이 내게 왔다"며 "품격있는 전통공간인 선혜원에서 건축양식을 감싸며 펼쳐지는 거울작업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 해외에서만 이어오던 이 작업의 오랜 여정을 한국 관객들과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밝혔다.

◆선혜원은 어떤 곳?=삼청공원 인근의 선혜원은 SK그룹의 역사와 전통이 깃든 장소다. 1968년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1926~1973)의 사저에서 출발해, 그룹의 연수원으로 쓰이다가 올 4월 그룹의 새로운 연구소이자 컨벤션공간으로 새로이 문을 열었다. 이 공간을 대중에 소개하고 문화적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포도뮤지엄은 새로운 문화프로그램 '선혜원 Art Project 1.0'을 기획했다.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작가 김수자를 초대해 전시를 꾸민 것.

'호흡-선혜원'은 김수자가 1990년대부터 일관되게 천착해온 정체성, 이주, 존재, 비움의 철학을 이어가는 작업의 또다른 버전이다. 작가의 대표작 '바늘여인'에서처럼 몸은 고정된 수직의 상태로 세계를 꿰는 바늘이 된다. 이 거울 바닥은 단순한 반사면을 넘어 관람자의 시선을 실처럼 앞뒤로 움직이게 하는 하나의 직물이자, 확장된 회화 캔버스가 된다. 그 신묘한 공간에서 우리는 '또다른 나'를 마주하기에 이른다. 작가는 "역사적 장소성과 정신성이 깃든 경흥각을 이번 작품을 통해 '정체성의 보따리'로 만들고자 했다. 결국 이번 작품도 거대한 '보따리'인 셈"이라고 했다.

전시는 김수자의 대표 연작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강렬한 색상의 명주보자기로 묶은 '보따리'(2022)는 헌옷이나 헌 이불 등 일상적인 직물을 이용해 물건을 싸고 묶는 행위를 조형적 언어로 전환한 작품이다. 보따리는 여성적 경험과 노동, 기억과 역사의 봉합을 상징한다. 싸고 묶는 동작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내부와 외부, 나와 타인,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통으로서의 바느질, 즉 또 다른 '호흡의 행위'로 확장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김수자 '연역적 오브제-보따리'. 2023 [사진=포도뮤지엄] 2025.09.14 art29@newspim.com

조선백자의 상징인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연역적 오브제-보따리'(2023)는 독일 마이센 도자기와 협업한 작품이다. 보따리를 연상케하는 달항아리의 둥근 형태와 바늘구멍 외에는 온통 '어둠'으로 비어있는 내부공간은 정체성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논리적 개념에서 형태로 귀결되는 '연역적 사고'를 드러내고 있다.

무덤덤한 오브제 작업인 '땅에 바느질하기:보이지 않는 바늘, 보이지 않는 실'(2023)도 전시에 포함됐다. 바늘로 백토판을 관통해 빛의 구멍을 뚫은 이 작품은 자연의 에너지와 창조의 우연성을 상징한다. 봉합의 도구인 바늘은 수평의 대지에 수직적으로 작용하는 힘으로 기능하며, 작품을 땅과 관객의 감각에 연결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선혜원에서 열린 김수자 '호흡' 전 개막식에서 인사말하는 최태원 SK 회장 2025.09.14 art29@newspim.com

한편 선혜원의 역사성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선혜원 아트프로젝트'를 출범한 SK는 포도뮤지엄이 기획한 김수자 개인전에 이어, 독립큐레이터를 비롯한 다양한 기획자및 예술가와 협력해 선혜원을 문화적 플랫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김수자 작가는?=1957년 대구에서 출생한 김수자는 파리, 뉴욕, 서울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개념미술 작가다. 삶과 예술의 총체성에 접근하며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빛과 소리, 건축 등 형식과 매개의 경계를 초월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80년대 초 회화의 평면과 세계의 구조를 잇는 형식을 고민하던 작가는 바느질에서 출발해 여성의 가사노동 행위를 현대미술의 문맥 안으로 위치시키며 일상과 예술의 접점에 섰다. 즉 가느다란 바늘 끝이 맞닿게 되는 평면, 직물을 구성하는 수직과 수평의 이원적이고 순환적인 질서를 세계의 토대로 파악한 것. 이를 기반으로 작가는 이불보 혹은 헌 옷을 바늘로 꿰매거나 천으로 오브제를 감싸고, 일상적 보따리를 재발견해 회화이자 조각이자 퍼포먼스인 다차원적 오브제로 제시하는 작업을 선보였다.

보따리 작업 이후에는 물질에서 비물질로 탐구대상을 확장하며 '행하지 않고, 만들지 않는(non-doing, non-making)'미학을 바탕으로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일깨우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회화의 평면성이라는 쟁점에서 출발한 김수자는 이주, 정체성, 피난, 문화종교적 충돌, 삶과 죽음을 둘러싼 경계에 관해 사유하며 현시대 주요 쟁점을 끈질기게 통찰하며 예술적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쉼없이 국제 미술계를 가로질러온 김수자의 주요 개인전으로는 2025년 암스테르담 구교회, 2024년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컬렉션, 2023년 베를린 훔불트포럼 아시아미술박물관및 인류학박물관, 2023년 코펜하겐 프레데릭스버그 미술관의 시스턴, 2022년 프랑스 메츠성당, 2020년 스웨덴 바누스콘스트, 2019년 미국 피바디 에섹스박물관, 2019년 영국 요크셔 조각공원과 채플, 2015년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2015년 퐁피두 메츠센터 등이 있다.

또 2013년 밴쿠버미술관, 2006년 마드리드 레이나소피아미술관의 크리스탈 팰리스, 2004년 쿤스트팔라스트 뒤셀도르프, 2003년 리옹 현대미술관, 2002년 쿤스트할레 빈, 2001년 MoMA PS1에서도 전시를 가졌다. 김수자가 그간 참여했던 비엔날레및 트리엔날레로는 비엔날수르(2021, 2023), 도큐멘타14(2017), 베니스비엔날레(2013, 2007, 2005, 2001, 1999), 광주비엔날레(2012, 2000, 1995), 리옹비엔날레(2000) 등이 있다. 로테르담의 피닉스 이주박물관은 최근 김수자의 주요작품인 '보따리 트럭–이민자들'(2007–2009)을 소장하게 됐다.

한편 '김수자, 호흡-선혜원'전은 오는 10월 19일까지 계속되며, 네이버에서 사전예약을 하면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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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만에 기준금리 0.25%P 인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현지시간)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함께 열어뒀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표결은 12대 0 만장일치였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FOMC는 성명에서 "오늘의 정책 조치는 위원회의 2% 목표로 더 빠르게 돌아가는 것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물가가 목표치로 내려오는 데 더 오래 걸린다는 뜻이다. 이어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 워시 "성장은 높고, 문제는 물가"…추가 인상 무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판단부터 정리했다. 그는 "최근 몇 주만 놓고 봐도 광범위하게 정의한 지표들이 경제가 실제로 강해졌음을 말해준다"며 "기저 성장세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물가"라며 "물가 안정은 5년 반 넘게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표를 두고는 "6개월 기준으로든 12개월 기준으로든 3%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항목이 여전히 너무 많다"고 말했다. 7월 동결 이후 무엇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는 세 가지를 들었다. 경제가 강해졌고, 올여름 물가 흐름이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으며,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이 세 가지가 오늘의 확고한 만장일치 결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9.17 mj72284@newspim.com 이날 연준은 추가 인상 여지도 열어뒀다. 워시 의장은 현재 금리가 긴축적이냐는 질문에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해 왔다"며 "지난 이틀간 회의 테이블에서 들어보니 동료들도 그렇게 표현하기를 어려워했다"고 답했다. 이번 인상에 대해서도 "완화를 한 단위 걷어낸 것"이라고만 규정했다. 연속 인상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답을 거부했다. 시장에 방향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새 방침을 지키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데이터 포인트는 노이즈가 많고, 데이터 포인트 의존은 위험한 집착"이라고 말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고용을 희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실업률이 기본적으로 완전고용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시장에 해를 끼쳐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함께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위원 16명이 올해 안에 최소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예상했다. 6월에는 올해 두 차례 이상을 점친 위원이 6명에 그쳤다.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4.1%로 6월의 3.8%에서 올랐다. 2027년 중간값은 추가 인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8명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더 높은 금리를 선호했다. 워시 의장은 6월에 이어 이번에도 전망을 제출하지 않아 19명 중 18명의 점만 찍혔다. 금리를 올렸는데도 물가가 2%로 돌아가는 시점은 오히려 1년 밀려 2029년으로 제시됐다. 성명이 "더 빠른 복귀"를 말한 것과 어긋난다는 지적에 워시 의장은 "쉽게 정리하자면 그것은 내 전망이 아니다"라며 "동료 18명의 전망이고 나는 그것을 충실히 전달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경제전망 요약 전반에 매파적 색채가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압박엔 "우리 차선 지킨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와 정면으로 어긋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무역 전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고, 지난 13일에는 미국의 차입 비용이 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시험이라는 시각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고, 나는 월가 뉴스레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독립성은 양방향 도로"라며 "무역 정책과 재정 정책을 하는 이들도 자기 차선을 지키게 한다. 그래야 우리가 여기 서서 보이는 대로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기자회견을 거치며 방향을 틀었다. 발표 직후 오름세를 보였던 증시는 하락 전환했고, 연준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2년물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캐런 마나 채권 전략가는 "긴축 위험의 상당 부분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고 더 큰 신호는 연준이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보느냐 아니면 더 이어질 것의 시작으로 보느냐"라고 짚었다. mj72284@newspim.com 2026-09-1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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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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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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