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항공 목시조사 결과 발표...고래류 5종 1649마리 발견
참고래, 동해서 첫 발견...큰머리돌고래, 개체수 급증 경향
수산과학원 "개체 수 급증 요인 등 정밀조사 필요"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올해 8월 동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또 큰머리돌고래 개체 수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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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항공 목시조사로 발견한 참돌고래 무리.[사진=국립수산과학원] 2025.08.31 nulcheon@newspim.com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동해 항공 '목시 조사' 결과 참고래와 밍크고래 등 대형 고래를 포함한 고래류 5종 1,649마리를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목시 조사'는 연구자가 항공기에 탑승해 사전에 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비행하면서 발견된 고래의 종(種)과 개체 수를 육안으로 관찰하는 조사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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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항공기에서 촬영한 참고래.[사진=국립수산과학원]2025.08.31 nulcheon@newspim.com |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조사에서 참고래 6마리와 밍크고래 8마리가 발견됐다며 참고래가 여름철에 동해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큰머리돌고래도 지난해의 6배인 422마리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적으로 대형 고래인 참고래와 밍크고래는 여름철에 오호츠크해를 포함한 북태평양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좀처럼 동해에서는 발견되지 않는 종이라고 밝혔다.
참고래는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로 약 23m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포획·유통이 전면 금지돼 있다.
또 큰머리돌고래는 온대와 열대의 수심이 깊은 바다에 분포하며 약 4m까지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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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9일 발표한 2025년도 동해 하계 항공 목시조사 결과[사진=국립수산과학원]2025.08.31 nulcheon@newspim.com |
국립수산과학원은 "온대와 열대 바다에 분포하는 큰머리돌고래의 개체 수가 동해에서 급증하는 경향은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참고래의 출현도 수온 상승과 관련성이 있는지는 더욱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여름철 우리나라 동해 바다에서 이처럼 많은 고래들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수온, 해류 변화, 먹이생물 이동 등 다양한 해양환경 요인을 고려한 후속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햤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