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여야, 12·29 여객기 참사 사고원인 중간 발표 철회 사조위에 질타

기사입력 : 2025년08월26일 16:30

최종수정 : 2025년08월26일 16: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금주·김미애 의원 "사조위 독립부터 먼저 해야"
김은혜 의원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앨 기회 3번 있었는데 못없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여야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원인을 중간 발표하려 했다가 철회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 구제를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서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항공 관계기관에 대한 현안 질의가 진행됐다.

국회 12.29 여객기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의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사조위는 지난 7월 참사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언론 브리핑을 예고하고 조사 결과에 대해 중간 발표를 준비했다. 하지만 조종사 과실로 결론을 내린다며 유족들이 반발해 취소된 바 있다.

의원들은 먼저 사조위의 독립성을 강하게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당시 사조위는 조종사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발표했지만 객관적 증거인 CVR(조종석 음성 기록장치)이나 FDR(비행자료 기록장치)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유족 특위의 반발을 더 키웠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도 "중간발표를 하려던 당시 근거 자료는 공개하지 않은 채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단정적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런 논란의 근본적인 원인이 사조위가 여전히 국토부 산하에 설치돼 있는 이 구조적인 한계 때문이라고 본다"며 "사조위의 독립에 대해 국토부는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조위가 당연히 독립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조위의 인력 부족 문제도 거론됐다.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은 "2022년도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항공 조사관이 8명, 철도 조사관이 5명밖에 되지 않는데 이 8명의 항공 조사관이 35건을 조사하고 있고 그중의 하나가 여객기 참사"라면서 인력 확충 필요성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또 "조사관들이 전문 임기제로 1년 단위 계약에 최대 5년으로 돼 있는데, 안전성 있는 직군이 돼야 전문적 조사가 가능하다"며 "전문 경력관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야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둔덕에 대해 국토부가 해체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해체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무안공항 설계·시공,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1999년 무안공항 실시설계 당시 제작된 도면을 지적했다. 당시에는 콘크리트 기초대가 항공기 충돌 시 위험을 줄이도록 '부러지기 쉬운' 가로 형태로 설계됐으나 시공 과정(2000~2007년)에 세로 형태로 바뀌었고 변경 근거조차 국토부에 남아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해하기 힘든 설계와 시공 과정을 거치며 만들어진 무안공항 둔덕을 없앨 기회가 최소 세 번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이 꼽은 세 번의 기회는 ▲2007년 한국공항공사가 무안공항 인수 과정 당시 나선 현장점검에서 둔덕 문제를 지적했던 것 ▲18년간 진행된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공항운영검사에서 기준대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2020년 진행된 무안공항 등 계기착륙시설 개량사업에서 둔덕이 제거되기는커녕 오히려 강화된 콘크리트 상판으로 설계됐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을 향해 "관련 수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특검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필요하다면 특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