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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쓰라린 두산전 스윕패...김경문표 '믿음의 야구'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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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불펜 붕괴에도 계속된 투수 13명 엔트리 운영
노시환 4번 기용·안치홍, 김인환의 선발 출전도 의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뼈아픈 스윕을 당했다. 이번 패배로 한화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연패 늪에 빠졌고, 김경문 감독의 상징과도 같았던 '믿음의 야구'가 이제는 집착과 고집으로 변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21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이로써 두산전 3연전을 모두 내준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선두 LG가 롯데와의 경기에서 특유의 끈질김을 앞세워 6-6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두 팀 간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한화가 꿈꾸던 '우승 경쟁'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 = 한화] 2025.08.22 wcn05002@newspim.com

한화는 최근 선발과 불펜에서 애를 먹고 있다. 8월 한 달간 팀 평균자책점은 4.49로 전체 6위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은 4.35까지 치솟았다. 기존의 필승조였던 박상원(8월 평균자책점 5.40), 한승혁(8월 평균자책점 6.35), 김서현(8월 평균자책점 15.88)이 무너진 것이 가장 크다. 여기에 추격조로 끌고 갔던 주현상(8월 평균자책점 13.50), 조동욱(8월 평균자책점 7.27)도 제 컨디션이 아닌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선발진마저 연이어 악재를 맞았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NC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팔 전완부를 맞아 보호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빠졌고, 에이스 코디 폰세도 감기와 소화불량 증세로 19일 두산전 등판을 건너뛰며 22일 SSG전으로 출격이 미뤄졌다. 폰세의 공백을 대신해 선발로 나온 조동욱은 2.1이닝 4실점으로 무너져 팀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불펜 박상원이 지난 20일 수원 kt전에서 무실점 피칭을 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20 wcn05002@newspim.com

한화의 불펜 난조 문제는 한화 김경문 감독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쓰던 선수만 쓰는 성향이 가장 크다. 후반기 한화 불펜은 10개 팀 중 3번째로 많은 109.2이닝을 소화했다. 모든 팀들이 그렇듯 시즌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핵심 불펜들의 체력 저하는 예상된 것이지만 대처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7일부터 1군 엔트리를 투수 13명으로 줄여 다른 팀들보다 1명 적게 쓰고 있다. 경기 초반 일찍 흐름이 넘어간 경기에서도 긴 이닝 이른바 '가비지 이닝'을 소화할 롱릴리프나 추격조 투수가 마땅치 않다 보니 김종수, 김범수, 조동욱, 정우주 같은 매번 같은 추격조 투수들이 지는 경기에 계속 투입됐다. 실제로 조동욱은 지난주 일요일 31구와 함께 4번의 등판 후 이틀 쉬고 20일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5월 23일 대전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23 wcn05002@newspim.com

한화는 올 시즌 대부분 기간을 투수 13명으로 엔트리를 운영 중이다. 선발 5명을 빼면 불펜 8명이 기본이다. 시즌 초중반 투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었을 때는 13명으로도 원활하게 잘 돌아갔지만 5선발이었던 엄상백, 황준서의 부진과 부상 변수 속에 멀티 이닝이 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2군에서 다른 투수들도 1~2명씩 올려 순환을 이루는 게 필요했지만 김경문 감독만큼은 투수 엔트리를 좀처럼 늘리거나 바꾸지 않고 부하가 걸린 선수들을 밀어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두산전을 앞두고 투수 엔트리를 더 늘리지 않는 것에 대해 "(2군에서) 좋다고 하면 올려야지, 인원 채우려고 늘리는 것은 아니다. 잘 던지고 좋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콜업하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야수들도 지금 크고 작은 부상들이 있어 지금 이렇게 엔트리를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의 설명과 달리 한화는 지금 당장 승부처에서 막아줄 필승조가 강력하게 필요한 팀이 아니다. 승부가 넘어간 '가비지' 이닝을 끌어주며 필승조나 추격조 투수들을 아껴줄 투수가 한 명이라도 필요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그 역할을 해준 투수들이 2군에서 올라왔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했다.

한화 불펜 투수 윤산흠. [사진 = 한화]

지난 19일 1군에 복귀한 이태양은 20일 두산전에서 1-8로 뒤진 6회 구원 등판, 1.2이닝 1안타 1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멀티 이닝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태양의 뒤를 이어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된 윤산흠도 2-6으로 뒤진 7회 등판, 2.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9회까지 책임지며 추가적인 불펜 소모를 막았다. 두 선수가 4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좀 더 빨리 2군 자원을 활용했어야 했다"는 목소리를 키웠다.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는 야수 라인업에서도 나타났다. 노시환은 이번 시즌 0.236의 낮은 타율과 함께 110개의 삼진 OPS(출루율+장타율) 0.777로 4번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지 않다. 8월 들어서는 득점권에서 15타수 무안타로 부진이 심각하다.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져 실책까지 잦아지고 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타순을 전혀 바꾸지 않고 여전히 그를 4번 타자로 고집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 4번 타자 노시환이 지난 4월 20일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 한화] 2025.04.20 wcn05002@newspim.com

안치홍 기용 문제 역시 논란거리다. 시즌 타율 0.168로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음에도, 김 감독은 그를 살리겠다는 이유로 2루수로 배치하며 컨디션이 좋았던 하주석(8월 타율 0.342, OPS 0.796)을 라인업에서 빼는 결정을 반복했다. 그럼에도 안치홍은 최근 6경기에서 단 1안타만 기록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내야수 김인환도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타율 0.255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지난 20일 컨디션이 좋다는 이유로 1군에 올라와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팀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오히려 부담만 안겼다. 이러한 사례들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의 야구'가 오히려 '요행에 의존한 야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을 불러왔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내야수 안치홍. [사진 = 한화] 2025.08.22 wcn05002@newspim.com

스윕패로 흔들리고 있는 한화는 이제 주말 3연전에서 SSG를 만난다. 선발로는 건강 이상으로 일정이 밀렸던 에이스 폰세가 나설 예정이다. 연패 탈출과 불펜 부담 완화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만큼, 폰세의 어깨에 한화의 분위기 반전이 걸려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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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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