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 UEL PO서 시즌 2호골... 헹크도 5-1 대승

기사입력 : 2025년08월22일 10:49

최종수정 : 2025년08월22일 10:49

조규성·이한범 결장한 미트윌란도 1차전 4-0 완승
이재성의 마인츠는 UECL PO 1차전서 1-2 패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벨기에 헹크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오현규가 특유의 오프 더 볼 움직임과 골 감각을 과시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헹크는 22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흐 포즈난을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헹크는 오는 29일 치러질 2차전 홈경기에서 대패를 당하지 않는다면 무난히 UEL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현규. [사진 = 헹크]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전반 21분 1-1 동점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은 아쉽게 왼쪽 골대를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38분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직접 나선 오현규는 첫 슈팅을 골키퍼에게 막혔고, 세컨볼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연속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실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2분 뒤인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이라 소르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다.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문전으로 쇄도해 오른발을 뻗어 시즌 2호 골을 터뜨리며 한을 풀었다.

기세가 오른 오현규는 전반 42분에도 다시 득점을 노렸다. 소르의 헤딩 패스를 이어받아 넘어지면서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튕겨 나온 공이 쓰러진 그의 다리에 맞아 다시 슛으로 이어질 듯했으나 골키퍼가 먼저 차단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초반에도 오현규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이어졌다. 후반 3분, 문전에서 상대 수비와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다 결국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헹크의 다섯 번째 득점 상황에 결정적으로 관여했다.

비록 두 차례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고 페널티킥마저 실축했지만, 오현규는 경기 종료 11분 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며 자신이 왜 최고의 컨디션인지 증명했다.

오는 25일 홍명보 감독이 발표할 9월 A매치 대표팀 명단을 앞두고, 오현규는 이날 경기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보여주며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주전 자원으로서도 충분히 어필했다.

[서울=뉴스핌] 조규성, 이한범이 결장한 미트윌란이 쿠오피온을 상대로 4-0 완승을 거뒀다. [사진 = 미트윌란 SNS] 2025.08.22 wcn05002@newspim.com

경기 자체도 헹크가 완벽히 주도했다. 전반 10분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9분 뒤 필리프 야기에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25분 흐로쇼프스키가 추가 골을 넣으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33분 브라이언 헤이넌이 코너킥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어 40분 오현규의 득점까지 나오며 전반 만에 4-1로 크게 앞섰다. 후반 3분엔 상대 자책골까지 더해 최종 스코어는 5-1이 됐다.

한편 덴마크 미트윌란의 조규성과 이한범은 나란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미트윌란은 핀란드 쿠오피온과의 UEL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두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반 15분 아담 북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19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추가골과 주니오르 브루마두(후반 35분·46분)의 연속골이 이어졌다. 무릎 수술 합병증으로 장기 재활하다 지난 17일 리그 경기에서 1년 3개월 만에 복귀했던 조규성은 이날은 휴식을 취했고,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은 이한범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이재성. [사진=마인츠]

독일 마인츠 소속 이재성은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마인츠는 노르웨이 로센보르그 원정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재성은 왼쪽 윙으로 나서 후반 37분까지 약 82분간 활약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광대뼈 부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왔던 그는 이날은 보호대를 벗고 출전했다. 마인츠는 전반 26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직전 올레 세테르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마인츠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UECL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