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떼고 하이테크로 '체질 개선'…내년 IPO 포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앓던 이' 환경 자회사 매각…재무구조 개선 가속
반도체 중심 신성장 동력 구축…'하이테크 기업' 재탄생
'하이테크 전환 중심' 용인 클러스터…캡티브 마켓 속 안정 수주 확보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SK에코플랜트가 재무 부담으로 작용했던 환경 사업 부문을 정리하고 반도체 중심의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재편은 SK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오는 2026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위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 '앓던 이' 환경 자회사 매각…재무구조 개선 가속

SK에코플랜트 본사 [사진=SK에코플랜트]

21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글로벌 투자회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과 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소각시설) 등 환경 자회사 3곳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1조7800억원 수준이다. 리뉴어스와 리뉴에너지충북의 경우 잔여 지분을 확보한 뒤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SK에코플랜트가 지난 19일 늦은 오후 이사회를 열어 이들 자회사 매각안을 최종 의결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SK건설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종합 환경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약 2조원을 투입해 관련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했다. 2020년 약 1조500억원에 EMC홀딩스(現 리뉴어스)를 인수하고, 이듬해에는 대원그린에너지 등 8개 폐기물 처리 업체를 약 8256억원에 인수해 리뉴원으로 통합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들 자회사는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며 SK에코플랜트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일례로 리뉴어스는 2023년 30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상반기에도 113억원의 추가 손실을 냈다. 리뉴원은 2023년에만 무려 9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고스란히 부채 증가로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의 총차입금은 2023년 5조6018억원에서 올해 1분기 7조1993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이 중 리뉴어스와 리뉴원의 부채 총액은 각각 7984억원과 2719억원에 달한다.

당초 선언과 달리 종합 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에 실패한 것으로, 투자 원금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에 이들 환경 자회사를 매각한 것은 재무 부담 가중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내년에 예정된 IPO의 압박 역시 이 같은 매각을 부추겼다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환경 자회사 매각은 성공적인 IPO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이번 매각은 2022년 프리IPO를 통해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약속인 2026년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 반도체 중심 신성장 동력 구축…'하이테크 기업' 재탄생

다만 이번 매각이 재무적 압박에 따른 결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그룹 차원에서 핵심 역량이 집중된 반도체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SK에코플랜트는 과감한 사업 재편을 통해 건설·환경 기업에서 반도체 밸류체인에 통합된 '하이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모 중이다. 이를 위해 SK에코플랜트는 그룹 내 자회사들을 편입하며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는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 공정 필수 가스를 공급하는 SK에어플러스와 메모리 모듈 전문 기업 에센코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한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4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도 추진 중이다.

이들 회사는 그간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SK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를 포함한 지난해 매출액은 약 1조6800억원 상당이다. 이러한 변화는 회사 실적에도 반영됐다. 올해 상반기 SK에코플랜트의 하이테크 부문 매출은 약 2조9303억원으로, 전년 동기(2261억원) 대비 10배 이상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

결국 명실상부한 주력 사업이 반도체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입증한 셈이다. 편입 예정 자회사 4곳의 지난해 매출액 역시 약 35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재무 건전성을 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사업 전환은 그간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최근 5년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보고서에는 '인프라', '건축·주택', '플랜트'가 주요 사업 부문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2023년부터는 '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재편됐고, 가장 최근인 올해 반기 보고서에는 '하이테크' 부문이 신설되어 핵심 사업으로 부상했음을 알 수 있다.

◆ '하이테크 전환 중심' 용인 클러스터…캡티브 마켓 속 안정 수주 확보

하이테크 전환 전략의 정점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자리하고 있다. 용인 클러스터는 총 4개의 팹(Fab)을 순차적으로 건설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SK에코플랜트에게는 경기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예측 가능한 수익을 보장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미 SK에코플랜트는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1기 구축공사'(약 4조5800억원)를 비롯해 용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약 1조3800억원) 등 핵심 공사를 대거 수주했다.

특히 SK하이닉스 등 관계사의 보안 시설은 사실상 SK에코플랜트가 수주하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일 가능성이 높다.

캡티브 마켓이란 기업이 계열사 내 다른 회사에만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시장으로, 통상적으로 사내 보안이 각별히 요구되는 반도체 시설은 같은 계열사만이 수주한다. 일례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평택 캠퍼스는 삼성물산이 공사를 맡고 있다. 이처럼 용인 클러스터의 보안 시설 추가 수주가 발생할 경우 SK에코플랜트가 수주를 맡을 확률이 높다.

또한 용수 공급 시설, PC(Precast Concrete) 공사 등 클러스터 관련 매출 역시 다각화 중인 상황에서, 특히 반도체 수처리가 향후 미래 먹거리로 지목된다. 반도체 생산에는 막대한 양의 초순수(Ultra-Pure Water, UPW)가 필요하며, 동시에 다량의 폐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SK에코플랜트는 최신 사업보고서의 연구개발 활동 항목에서 '초순수 기술 실증 및 사업화', '반도체 폐황산 재활용 기술 개발'에 대한 R&D 과제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매각, 편입에 대해 "리밸런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반도체·AI 등 첨단산업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환경 자회사를 매각했지만 환경업 자체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므로 (반도체 수처리 등) 연계 사업이 가능하다"며 "해당 기술들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IPO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으며 적정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