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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꾀하는 스타벅스…"커피 시장 포화에 칵테일까지"

기사입력 : 2025년08월23일 08:35

최종수정 : 2025년08월23일 10:30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스타벅스가 최근 들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영업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맥주 및 칵테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도 늘리고 있다. 또한 오후 시간대 음료를 주문하면 다음 한 잔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편의와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스타벅스가 음료 가격의 인상 방침을 발표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한 시민이 매장을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며, 오는 13일부터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2022.01.07 hwang@newspim.com

기존의 커피 매장이었던 스타벅스는 지난해부터 맥주와 칵테일 서비스도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칵테일과 맥주 메뉴 판매 매장을 17곳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10월 론칭한 멤버십 구독제 '버디 패스'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이와 같은 변화를 꾀하는 이유는 국내 커피 시장은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저가 커피 공세에 커피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실제 메가커피와 컴포즈커피 등은 점포 수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커피 시장 상위권을 차지하며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고 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기준 전국 3776개 매장, 컴포즈커피도 올해 3000개 돌파가 유력한 상태다.

영업이익률도 20~40%대에 이른다. 메가MGC커피는 지난해 영업이익 1076억원, 컴포즈커피는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스타벅스의 실적 성장세는 꺾이고 있다. 2021년 10.0%였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4.7%, 2023년 4.8%로 반토막났다. 지난해 6.2%로 개선됐지만 올해 상반기엔 매출 1조5574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을 거둬 다시 4%대로 돌아갔다.

외형 성장세도 주춤한 상태다. 2021년 스타벅스의 매출 성장률은 23.7%였다. 이듬해 코로나19 영향 탓에 8.7%로 줄었지만 2023년엔 다시 12.9%로 10%를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엔 매출 성장률이 5.8%로 반토막났다.

스타벅스는 앞으로 커피 신제품 출시를 통한 상품군 다양화, 멤버십 혜택 확대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서비스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스타벅스는 아름다운 자연 또는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콘셉트의 매장에서 칵테일과 별다방 라거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 16개 매장에서 한정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칵테일의 판매량은 영랑호리조트점, 리저브 도산, 장충라운지R점에서 타 매장 대비 2배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저녁 시간 매장을 방문해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거나 여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영업 시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다 풍성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 스페셜 스토어 등을 비롯해 스타벅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분들께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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