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 낮에는 스모크커피, 밤엔 칵테일...스타벅스 '리저브 도산' 가보니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09:45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09:45

스타벅스인듯 아닌듯...압구정 핵심상권에 '리저브 도산' 오픈
젊고 트렌디한 감성...저녁엔 힙한 음악 가미한 칵테일바로 변신
스타벅스 최고 바리스타 퍼포먼스도...프라이빗 좌석은 카카오서 예약해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낮에는 따뜻한 커피하우스, 밤에는 힙한 분위기의 칵테일바로 탈바꿈합니다."

스타벅스가 서울 강남에 도심형 프리미엄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도산'을 29일 오픈한다. 리저브 전용 칵테일 바인 'BAR MIXATO'콘셉트가 특징이다. 이른바 스타벅스표 칵테일바를 표방한 공간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5.04.28 romeok@newspim.com

오픈 하루 전인 지난 28일 '리저브 도산'을 방문했다. 건물 외관은 스타벅스 로고 없이 깔끔한 브라운톤으로 꾸며졌다. 외관만 봐서는 스타벅스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모든 리저브 매장에는 스타벅스 상징인 사이렌 간판을 따로 달지 않는다"며 "스타벅스인지 모르고 방문했다가 스타벅스의 새로운 매력을 찾는 것이 바로 리저브 매장의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리저브 도산'은 더북한강R점, 더제주송당파크R점, 장충라운지R점, 더춘천의암호R점에 이어 국내에 선보인 5번째 리저브 전용 공간이다. 리저브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말한다. 일반 매장과 달리 리저브 원두만을 활용한 실험적 메뉴를 선보이고 근무하는 모든 파트너(직원)가 갈색 앞치마를 두른다. 갈색 앞치마는 스타벅스에서 모든 바리스타 인증을 완료한 파트너들에게 주어진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벅스 리저브도산 바리스타가 커피에 훈연향을 입힌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 메뉴를 제조하고 있다. 2025.04.28 romeok@newspim.com

압구정 핵심 상권에 지상 2층 건물의 65석 규모로 들어선 '리저브 도산'은 기존 리저브 매장 대비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매장 1층에는 플리커 보드를 마련해 좌석 예약 고객들을 위한 웰컴 메시지를 공유한다하고 천정에는 '빈(Bean) 파이프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을 달았다. 벽난로 등 인테리어 요소들도 눈에 띈다.

낮과 밤의 운영방침도 달리한다. 최지민 스타벅스 스토어콘셉트 기획팀 파트너는 "낮에는 따뜻한 커피하우스로, 밤에는 어두운 무드에 힙한 음악을 즐기는 칵테일바로 운영한다"며 "시간에 따라 유연하게 변화하는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만의 실험적 메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음료 겉면을 불로 그을리는 토칭을 하거나 스모크건으로 훈연한 맛을 가미하는 등 바리스타의 퍼포먼스를 체험해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등 음료와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 블랙 트러플 버터바 등 디저트 제품을 맛봤다.

먼저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는 스모크건으로 사과나무칩을 훈연한 향을 콜드브루에 가미한 음료다. 콜드브루 특유의 깔끔함에 기분좋은 사과 훈연향이 뒤따라오는 독특한 맛이다. 바리스타의 퍼포먼스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스타벅스 리저브도산 바리스타가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를 제조하고 있다. 크림을 토치로 그을리는 것이 특징인 음료다. 2025.04.28 romeok@newspim.com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는 음료 위에 올라간 크림을 불로 그을려 단맛을 극대화했다. 크림과 말차의 맛을 각각 음미하다 중간부터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멜팅 마스카포네 티라미수'는 포장을 벗길 때 넉넉하게 올려진 마스카포네 크림이 흘러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촉촉한 모카 쉬폰과 크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해당 제품들을 포함해 일반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맛볼 수 없는 총 11개의 음료와 디저트가 마련됐다.

서원주 음료팀 파트장은 "전국 스타벅스 2000여개 매장 가운데 토칭, 스모킹건을 사용하는 곳은 리저브 도산 한 곳 뿐"이라며 "11개 음료는 모두 한국에서 독자 개발한 것으로 커피 본연의 풍미와 맛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5.04.28 romeok@newspim.com

리저브 도산의 2층 프라이빗 라운지 좌석은 예약제로 운영된다. 카카오톡 예약하기에서 예약금 1만원을 결제 후 희망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다. 매장 1층 플리커 보드에는 매 시간 예약 고객에 대한 웰컴 메시지가 게시된다. 퍼포먼스바, 컨시어지존 등은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리저브 도산'과 같은 리저브 전용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리저브 도산은 고객들에게 젊고 트렌디한 새로운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매장"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스타벅스 리저브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고객들에게 최고의 커피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