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7위, 참담한 성적표...혁신 의지 없었다
경영진, 더 이상 시장에 부담 주지 말고 사퇴해야
도시공사 개혁 실패 시 시설관리공단 전환 검토
[의왕=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의왕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의왕도시공사의 경영평가 최하위권 성적을 두고 경영혁신 실패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경영진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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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 [사진=의왕시의회] |
11일 의왕시의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 따르면 의왕도시공사는 시·군 단위 공사 28곳 중 27위를 기록,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한 의원은 11일 "전국 최우수 공기업 1위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참담한 성적"이라며 "그동안 시의회의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체 혁신 의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무리한 신사옥 건립 추진, 임원 셀프 명절 수당 신설 시도,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생활체육강좌 강사료 과지급, 공영차고지 관리 소홀 등 각종 논란이 경영성과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시민 신뢰마저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에게 전적으로 있다"며 "더 이상 김성제 의왕시장에게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경영진은 인사권자에 대한 도리를 지키고 시민 신뢰 회복을 위해 엄중한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은 "의왕시가 도시공사를 제대로 개혁하지 못한다면 시설관리공단 전환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경영진의 책임 있는 행동과 시 차원의 후속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