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서부지법 사태 '배후役' 떠넘기기...보수 분열 점입가경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6:24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6:2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튜버 신혜식, 성삼영 행정관 문자 권익위에 공개
배의철 변호사 "자신 안위 위해 대통령 팔아 넘겨"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 사태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민간인 동원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며 보수 진영 내부가 분열하는 모양새다. 

앞서 지난 10일 보수 유튜브 '신의한수'의 신혜식 대표 측은 지난 1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부터 한남동 관저 인근으로 지지자 결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히며 성 전 행정관과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경찰 관계자 등을 내란 선동·선전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교사 등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 신고했다. 

배의철 변호사는 11일 이에 반박하며 신 대표 등을 향해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특검의 주구(走狗)이자 배신자"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 사태에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민간인 동원에 연루됐다는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공익신고 대상이 된 윤 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배의철 변호사가 11일 입장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19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벽면이 파손되어 있는 모습. 2025.01.19 leehs@newspim.com

배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윤 전)대통령실과 국민변호인단이 서부지법 사건 배후이며 내란 선전·선동이라는 전광훈 목사측 신혜식 씨의 국민권익위 신고 및 변희재 씨의 고발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그는 "신씨 등은 서부지법 사건의 배후가 대통령실, 국민변호인단, 국민의힘이라 지목하며 대통령과 변호인단, 우파 국회의원을 배신의 칼로 찌르고, 피땀으로 세운 자유의 집을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거짓의 기름으로 불태웠다"라며 "그들은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처럼 대통령을 팔아 은전 서른을 얻고, 대통령실과 변호인단을 정치탄압의 제물로 넘긴 '특검의 주구(走狗)' 이자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 대표가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차례대로 반박했다. 배 변호사에 따르면 신 대표는 '국민변호인단이 2025년 1월 19일 서부지법 사건의 배후'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배 변호사는 "국민변호인단은 2025년 2월 1일에 처음 제안됐다"면서 "따라서 2월 1일에 제안된 국민변호인단이 1월 19일에 발생한 서부지법 사건을 배후에서 교사하는 것은 불가능해 명백한 거짓 주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변호사가 1월 18일 밤부터 3일 동안 서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는 신씨 주장과 관련, 제가 서부지법 앞에 간 것은 국수본에서 김성훈 전 경호차장의 변호를 마친 17일 늦은 밤(부터 18일 오전 2시경) 하루였다"며 "따라서 18일 밤에 제가 서부지법 앞에 갔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18일부터 3일 동안 서부지법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는 주장 역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서부지법 앞에는 약 200여명의 청년들이 서부지법 앞과 주변 인도에 흩어져 모여 있었으며 16일과 17일에 개최된 집회는 주최자, 목적, 일시 등이 특정되지 않은 자발적, 우발적 집회였다"면서 "이와 같은 집회는 신고가 불가능하기에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판례는 사실상 사전신고가 불가능한 우발적 집회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제6조 제1항 소정의 신고를 요하는 집회 또는 시위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7일 밤 서부지법에 방문한 것은 대통령실 성삼영 행정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성 행정관에 대한 일면식도 없고 서부지법 관련 대통령실의 연락이 온 적도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성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석동현·배의철 변호사, 윤상현 의원 등을 내란 선전선동, 공무집행방해, 특수공무방해 혐의 등으로 특검에 고발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사태의 배후 의혹과 관련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전 목사의 측근인 신 대표 등 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신 대표 측은 배 변호사 등에 대한 공익 신고를 제기하며 '공익 제보자'로 인정되고 면책될 수 있도록 결정을 내려줄 것을 권익위 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신 대표가)범죄사실이 있고 피의자 입건이 됐으므로 피의자 신분을 벗어날 일은 없다"고 말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