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에 해외 직접 계약보증서 발급
창립 이래 최초… 보증 신뢰도 증명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K-FINCO)이 글로벌 건설 보증기관으로 발돋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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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 이사장 [자료=K-FINCO] |
8일 K-FINCO는 최근 해외 현장에 대한 직접 보증서(계약이행보증)를 최초로 발급했다고 밝혔다. GS건설·세안이엔씨 컨소시엄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르완다 전력망 확충사업'(사업비 약 720억원)을 수주한 데 따른 조치다.
이전에 K-FINCO가 발급한 해외 보증서는 현지 금융기관 또는 국내 은행을 거쳐 간접적으로 발급하는 복보증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중간 단계 없이 발주처에 직접 보증서를 제공해 해외공사를 수행하는 조합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보증서 발급 업무를 간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세안이엔씨의 본사업 참가를 위한 입찰보증서를 제공한 데 이어, 본사업을 공동으로 수주한 컨소시엄의 계약보증서까지 직접 보증 형태로 제공했다. 창립 이래 해외 현장에 대한 직접 계약보증 발급은 처음이다.
이은재 이사장은 글로벌 영업망 확장을 위해 르완다, 탄자니아 등 해외 정부 기관을 상대로 한국 건설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K-FINCO의 재무적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무디스(Moody's) A3 등급에 더해 핏치(Fitch)로부터 국제 신용 평가 A+등급을 획득하며 해외 보증의 글로벌 공신력을 높였다. 조합원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현지 금융기관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왔다.
이 이사장은 "해외 EDCF 공사에서 발주처가 K-FINCO의 보증서를 직접 받기로 한 것은 대외 신뢰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K-건설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K-FINCO는 안정적인 금융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