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모디 印 총리, 트럼프 관세 공격에도 "농민 복지 최우선, 양보 안 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8월07일 19:39

최종수정 : 2025년08월07일 19: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과 관련해 인도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 된 농업 분야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농민의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인도는 농민과 유제품 산업, 어민 복지를 두고 결코 타협하지 않을 것"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개인적으로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을 알고 있지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문제 삼으며 25%의 상호 관세에 더해 25%의 보복성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도산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현재 러시아 연방의 석유(원유와 각종 석유 제품 포괄)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미국 영토로 수입되는 인도 물품에는 25%의 추가 관세율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징벌적 추가 관세는 3주 후 발효되며, 이에 따라 미국의 인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은 50%로 높아지게 됐다. 미국의 모든 교역 상대국에 부과된 관세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디 총리가 미국이나 무역 협상과 관련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양국 협상의 주요 쟁점인 농산물과 유제품 분야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에서는 전체 인구의 42%가 농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농민은 모디 정부의 핵심 지지층이다. 미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 등에 부과하는 관세를 대폭 낮추면 농민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고, 모디 총리의 지지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 

인도 외교부의 다무 라비 경제 관계 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관세 인상은 논리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며 "일시적 문제이고 시간이 지나면 세계가 해결책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5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인도의 유제품 및 농업 시장 개방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인도에 대한 미국의 상호 관세율은 25%로 조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무력 충돌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휴전하는 데 자신이 "중재 역할"을 했다고 거듭 강조한 것이 미국에 대한 불만을 심화시켰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갈등을 겪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를 관세의 표적으로 삼으며 미국과 인도 간 관계가 20여 년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월1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났다.[사진=로이터 뉴스핌]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