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기획] "폭염 물렀거라"…고양시, 기록적 더위에 시민보호 총력

기사입력 : 2025년08월04일 13:22

최종수정 : 2025년08월04일 1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민·관·군 협력 살수차 운영…폭염 취약계층에 냉방비 선제적 지원
이동환 고양시장 "시민 재난안전 권리…행정력 투입 등 대응 올인"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2025년 여름, 고양특례시는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폭염과 싸우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의 약 3배(2400명)에 달하고 폐사 가축 역시 10배(100만 마리)로 치솟으며 재난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고양시 역시 지난 7월 말까지 온열질환자가 34건(2024년 14건)으로 피해가 심각하다.

'원흥 복합문화센터 건립 공사 현장'을 찾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심 전역에 배치된 살수차.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폭염특보 발령일도 2022년 24일, 2023년 38일, 2024년 70일로 지속 증가 중이며 올해 '7말8초'의 더위 절정과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기록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체감온도 낮추는 현장 살수·근로자 안전 강화

"도로가 너무 뜨거워 외출이 두렵다"는 시민부터 "뉴스만 봐도 어르신·취약계층 걱정이 된다"는 반응까지, 시민들은 일상 곳곳에서 폭염을 실감한다.

도심 곳곳 살수차의 물살과 무더위 쉼터 안내문, 자치센터의 냉방비 지원 문자 등은 고양시가 이번 폭염을 재난으로 보고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대변한다.

살수차로 활용 중인 군부대 제독차량.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화정역 인근 운영 중인 쿨링앤클린로드.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고양시는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 도심 주요도로에 살수차 12대와 군부대 제독차까지 동원해 열섬현상을 잡고 있다.

살수작업은 폭염특보 발령 시 하루 4시간, 지속 시 최대 8시간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주요 역 인근에는 '쿨링앤클린로드'가 가동돼 지하수를 활용, 피서처를 제공한다. 건설현장 등 옥외 근로자 보호를 위한 폭염안전 5대 수칙 점검과 휴식시간 보장, 작업중지 권고 등도 병행된다.

"폭염 속 대로변에서 뿌려지는 물줄기가 그나마 숨통을 틔운다"며 "시의 적극 대응에 고맙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일부 시민은 "도보 이동 환경이나 버스정류장 스마트 냉방 같은 세심한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리현동 452-2 신축공사현장 폭염대비 점검.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지원금을 활용해 환풍기를 설치한 축산 농가.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취약계층 생활안전망 강화… "작은 배려도 반갑다"

고양시는 저소득층, 홀몸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가구 462세대에 10만 원씩 냉방비를 선제 지원했고 8월 초에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등 2만6000가구에 5만 원씩 총 13억 원의 냉방비를 지급한다. 중증장애인 및 장애인시설에는 월 4만~5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무더위쉼터 1370곳(경로당, 복지관, 요양시설 등)을 사전점검 완료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피신할 수 있도록 했고,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3,249명 및 중증 재가장애인 2,598명에게는 생활·활동지원사가 주1~2회 이상 건강상태를 확인한다.

"이런 촘촘한 안전망이 여름철 생명줄이 된다"는 어르신의 말처럼, 작은 지원에도 시민들은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한다고 입을 모은다.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 화정동 경로당 방문 점검. [사진=고양시] 2025.08.01 atbodo@newspim.com

◆시민들 "대응 만족…실질 정보·예방수칙 알림 강화필요"

가축 피해도 만만치 않은 만큼 양계·양돈 농가 등에 면역증강제, 한우백신, 환풍구·에어컨 등 장비 설치를 집중 지원했다. 피해농가들은 "올여름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소득과 상관없이 재난에서 안전할 기본권이 있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권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폭염 대응 현장 행정이 체감된다", "무더위쉼터 정보 더 쉽고 정확하게 제공되면 좋겠다", "휴대전화 문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폭염예방수칙을 안내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기록적 폭염 속에서 고양특례시는 살수·냉방·복지·농가 지원까지 전 영역의 행정을 가동 중이다. 앞으로 남은 여름, 실효성 있는 현장 대응과 시민 소통 강화가 '폭염 안전도시 고양'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