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2025 세제개편] 인력 늘리고 장기 고용할수록 세액공제 확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재부, 31일 '2025년 세제개편안' 발표
통합고용세제 손질…고용 기간 따라 증액
중견 5명 이상 채용시 적용…대기업 10명
육아휴직 복귀자 공제 기한 1년 추가 연장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기업 고용 확대 및 장기화를 유도하기 위해 통합고용세제를 손질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현재 매년 같은 수준인 공제액과 비교하면 개편안 1년차 공제액은 현행보다 낮추고 2~3년차 공제액을 높이는 방식이다.

중견기업과 대기업에는 세액공제 적용을 위한 최소한의 고용증가 인원 수 기준을 설정했다. 육아휴직 복귀자 추가 공제는 기한을 1년 더 연장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5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 고용 기간 길면 공제액 증가…'실 근로기간' 따진다

개편안에 따르면 통합고용세액공제는 고용 기간이 길수록 공제액이 늘어나도록 구조를 재설계했다. 상시 근로자 수를 유지하면 최대 3년간 지원하고 근로자 수가 줄면 지원을 중단할 뿐 아니라 공제액 전부 추징한다는 계획이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이 같은 방향에 대해 "기업이 장기간 고용을 유지할수록 인센티브가 커지고 지방 기업은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혜택이 큰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청년과 장애인, 60세 이상, 경력단절 근로자 등 우대 공제 인력을 3년 동안 고용하면 총 490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1년차 공제액은 1000만원으로 기존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2년차에는 1900만원, 3년차에는 2000만원으로 대폭 증가하는 방식이다. 현행법령에 따르면 지방 중소기업 공제액은 우대 인력 1인당 매년 1550만원, 3년간 4650만원이다.

공제액은 상시 근로자 증가인원에 1인당 세액공제액을 곱해 결정한다. 상시 근로자 판단 기준은 근로계약상 근무기간에서 실제 근무기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고용계약을 6개월을 했다가 다시 6개월 연장해 (전체 근로기간은) 1년이 될 수도 있고, 1년 계약했으나 중도 퇴사해 6개월만 근무할 수도 있다"며 "기업들이 애로사항을 많이 호소했고, 현장에서도 추징해야 하는 등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전환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5년 세제개편안 상세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5.07.31 sheep@newspim.com

우대공제 적용 인력 가운데 청년 기준은 근로계약 체결 당시 19세부터 34세로 바꿀 예정이다. 현재 청년 기준은 해당 과세연도에 19~34세로 규정됐다.

육아휴직 복귀자 대상 추가공제의 경우 올해까지였던 공제 적용기한을 내년으로 연장한다. 복귀자 1인당 중소기업 1300만원, 중견기업 900만원인 공제금액은 유지한다.

단시간 근로자의 정의는 수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단시간 근로자는 '월별 근로시간 60시간 이상 근로자'로 규정됐으나, 개정안은 '연간 월평균 근로시간 60시간 이상 근로자'로 수정한다. 연간 월평균 근로시간은 연간 총 근로시간에서 해당 과세연도 근무 개월 수를 나눠 구한다.

상시근로자 수 계산 방법은 기업 납세 부담 완화를 위해 인별 연간 근로기간을 감안한 상시근로자 수를 합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다. 현행법령은 해당 과세연도 매달 말 상시근로자 수의 평균을 산출한다.

◆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안 적용한 중견기업 공제 예시

통합고용세액공제 개편안에 따르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각각 5명, 10명인 최소 고용증가 인원 수를 충족해야 공제받을 수 있다. 또 공제 적용 인원 수는 전체 증가 인원 수에서 최소 고용증가 인원 수를 빼고 적용한다.

예를 들어 상시 근로자가 3명인 중견기업이 청년 등 우대 공제 인력 4명, 기본 인력 3명 총 7명을 추가 고용했다면 공제세액은 1000만원이다. 7명이 늘었지만 중견기업 최소 고용증가 인원 수 기준인 5명을 뺀 값(2명)만 공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같은 기업이 이듬해 총 3명을 더 고용했다면 최소 고용증가 인원 수(5명)를 충족하지 못해 통합고용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다. 앞서 1인당 500만원이던 공제액은 2년차에 접어들어 1인당 900만원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공제액은 1800만원이 된다.

해당 중견기업이 다음 해 우대 공제 인력 2명, 기본 인력 6명 총 8명을 추가 고용한 경우 전체 공제액은 3100만원으로 증가한다. 증가한 인력이 8명으로 기준인 5명을 상회했다. 새로 공제를 적용받은 인원 구성을 보면 우대 2명, 기본 1명이다.

전체 증가 인원 수에서 기준 인원 수를 차감할 때는 공제액이 낮은 기본 인력부터 줄인다. 이에 공제 적용 대상은 우대 인력 2명, 기본 인력 1명이다. 중견기업인 만큼 2년 전 고용한 우대 인력 2명의 공제액은 1800만원으로 그대로다.

박금철 기재부 세제실장은 중견기업 및 대기업에 최소 고용증가 인원 설정에 대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같은 경우는 세액 공제가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고용이 매년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서 일단 최소 고용증가 인원 수 요건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 해외 진출기업 국내 'U턴' 시 소득세·법인세·관세 감면 강화

개편안에는 국외 사업장을 축소하기 이전 국내 사업장을 신·증설한 유턴 기업에도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해외 진출했으나 국내 복귀를 결정한 일명 '유턴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감면 대상에 신규 포함된 기업은 국내 사업장 신·증설 이후 4년 이내 해외 사업장 축소를 마쳐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만약 4년 내로 해외 사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감면세액은 추징한다.

기재부는 급격한 통상 환경 변화에 기업이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다양한 유턴 형태를 지원하기 위해 이같이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법령은 유턴 기업에 대한 소득세와 법인세는 7년간 전액 면제하고 이후 3년간 절반을 감면한다. 관세의 경우 완전 복귀했다면 유턴 기업 선정일로부터 5년간 100%, 부분 복귀했다면 50%만 감면하고 있다.

박금철 실장은 "해외사업장 축소 완료 이전에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에 대해 종전에는 혜택이 없었다"며 "이에 대해서도 법인세·소득세 감면 혜택을 적용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