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외야석 2천석 증설…주차시설 확충 등
문화관광·홍보 협력 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의 지역 상생을 위해 도 차원의 선제적 지원에 나섰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NC다이노스가 경남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협의 중인 상황에서 도비 100억 원 규모의 홈구장 시설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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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동 경남도 문화체육국장이 29일 오후 1시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NC다이노스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2025.07.29 |
이번 지원안은 지난 3월 창원NC파크 외장마감재 추락 사고 이후 타 지역 임시 경기 운영과 복귀 과정에서 제기된 구단 요구사항을 반영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창원NC파크 외야 관중석 2천 석 증설로 최대 수용 인원을 약 2만 명으로 확대하고 팀 스토어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장해 굿즈 판매 공간을 넓히는 것이다. 경기 몰입도를 높이는 전광판 추가 설치와 마산야구센터 철골 주차장 증축으로 약 600대 주차 공간 확보도 포함된다.
도는 NC다이노스 2군 구장인 마산야구장의 시설 개선에도 힘쓴다. 지난달 전광판과 내야 관람석 교체 비용 중 절반인 10억 원을 이미 지원했으며, 향후 문화체육관광부 기금사업 공모를 통해 총 50억 원 규모 개보수를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소외계층 대상 야구관람 프로그램과 공무원 단체관람 행사 확대 등 도민과 구단 간 유대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주요 도정 시책 홍보 및 농·축산물 대표 브랜드 알림에도 창원NC파크 전광판 활용 협력을 확대한다.
NC다이노스 IP(지식재산권)와 경남도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상품 개발에 착수한다. 다음 달 팝업스토어 운영에 이어 내년에는 경기 관람과 인근 관광지 식사·숙박 연계 상품 시범 운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교통 여건 개선은 당장은 어려우나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마산역 출발 열차 시간 연장 및 부전마산복선전철 조기 개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일동 국장은 "NC다이노스는 단순 스포츠팀 그 이상으로 경남 공동체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시설 투자와 다양한 프로그램 확대가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팬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