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채색화의 흐름Ⅲ : 진주; 색, 색을 입다' 개최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28일 특별전 '한국 채색화의 흐름Ⅲ : 진주; 색(色), 색(色)을 입다'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 행사는 미술관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의 역할과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 |
28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열린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한국 채색화의 흐름Ⅲ : 진주; 색(色), 색(色)을 입다'개막식 [사진=진주시] 2025.07.28 |
행사에는 문화예술계 인사, 진주시의회 의원, 미술관 후원회, 전시 기획자, 참여 작가, 유족, 소장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식행사는 정행길 후원회 상임고문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이성자미술관 건립백서 헌정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백서에는 이성자 화백의 작품 기증부터 미술관 건립까지의 과정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개회사에서 "이성자 화백의 숭고한 기증 정신으로 시작된 미술관을 남부권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더욱 성장시키겠다"면서 "올해 3회째를 맞은 '한국 채색화의 흐름Ⅲ' 특별전은 한국 채색화의 예술성과 지속 가능성을 조망하고, 진주의 고유한 색을 새롭게 발견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과 권순기 후원회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성자미술관이 진주시 문화적 자긍심의 상징 공간으로 성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별전 기획을 맡은 이원복 예술감독은 "진주라는 지역성과 전통 채색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전시"임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고대부터 조선,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전통 채색화 중 '영모도(翎毛圖)'를 중심으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에서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이날 고(故) 이성자 화백이 프랑스 아틀리에 '은하수'에서 사용하던 이젤이 시민에게 첫 공개되어 감동을 더했다. 이 유품은 화백의 작품과 함께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조규일 시장은 "이번 전시가 진주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가나문화재단, 인주문화재단, 공화랑 등 다수 기관과 작가, 유족, 소장가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지역 산업계와 문화예술계, 시민들의 깊은 관심 속에 진주시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