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 도입 산업 근로자 모형과 관람객 소통 가능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박물관은 29일부터 상설전시실 '산업사실'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실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는 Ⅰ과 Ⅱ로 구성되며 '이곳은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입니다'라는 주제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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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물관 산업사실Ⅰ전경 [사진=울산박물관] 2025.07.28 |
지난해 10월 전시 환경 개선을 위해 휴실되었던 산업사실은 노후된 시설과 연출을 전면 보강했다. 전시 공간은 관람객이 울산의 산업 역사와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산업사실Ⅰ은 1960년대 울산 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1980년대까지 산업 발전의 역사를 다룬다. 새롭게 공개하는 유물과 모형, 영상 등을 통해 관람객의 흥미와 체험을 돕는다.
산업사실Ⅱ는 중화학공업을 기반으로 친환경과 첨단기술로 전환 중인 울산 미래 산업을 소개한다. 최첨단 미디어 기법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산업 현장에서 실제 근무하는 근로자의 모형에 AI를 입혀 관람객과 대화하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산박물관은 올해 12월 18일까지 조선시대 울산 인물을 조명하는 특별전 '향리문견록_울산인물열전'과 오는 10월 26일까지 신석기시대 고래 사냥 흔적을 담은 주제전 '고래 뼈, 시간을 꿰뚫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산업사실 재개는 울산의 풍부한 산업 유산을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와 산업계,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울산 산업을 이끈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했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여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psj94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