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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람사르습지…이동환 고양시장, 세계에 생태혁신 제시

기사입력 : 2025년07월26일 16:52

최종수정 : 2025년07월26일 16:52

람사르총회서 '기술.연대로 습지 보전' 발표…습지 전략 공유
英 RSPB·칠레 도시와 글로벌협력 등 논의…생태외교 본격화
기술·참여·순환 삼박자…이동환 시장 "개발압력 속 혁신 실현"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5일(현지시간) 짐바브웨 빅토리아폴스에서 열린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도심형 습지 보전의 모델로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26일 고양시는 이동환 고양시장이 현지에서 국제지속가능발전협의체 이클레이 주관 특별세션에서 장항습지 보전 성과를 직접 발표하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시 사례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장항습지는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겨울철새가 찾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도심 습지로 평가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COP15)에서 장항습지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7.26 atbodo@newspim.com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 주기' 활동에 대해 발표 중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7.26 atbodo@newspim.com

이 시장은 장항습지 보전 과정에서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드론 먹이주기 봉사, 기부 곡물 재활용, 무논 조성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며 개발 압력에도 지속적인 생태 보전을 이뤄냈다.

특히 산업·농업용으로만 사용하던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생태 보전에 도입해 철새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예방하는 등 기술과 환경의 조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폐기 예정이던 곡물을 철새 먹이로 재활용해 자원을 순환시키는 모델도 긍정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올해까지 장항습지에서는 AI 발생이 없었고, 지난 3월에는 희귀종 흑두루미 21마리가 장기간 머무는 등 보전 결과도 입증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람사르COP15에서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 니콜라 크록포드 최고정책관과 만나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7.26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칠레 발디비아시의 카를라 안드레아 암트만 페치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7.26 atbodo@newspim.com

현장에 참석한 약 150여 명의 국제 대표단은 고양시 사례가 습지와 도시공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임에 공감했다.

시민 사회에서는 장항습지가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환경 선진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국제 무대에서 고양특례시는 도심형 습지 보전의 우수 정책을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세계적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가기로 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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