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비쿠폰에 편의점 또 웃는다…주말 '특수 탄력' 기대감 ↑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쿠폰 사용 사흘째, 쌀·고기류·생필품 수요 폭증...매출 평균 두 자릿수 증가
사용처 제외된 마트 대신 편의점 찾는 수요 늘어난 덕...소비쿠폰 최대 수혜처 전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편의점업계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동안 편의점에서 잘 판매되지 않던 쌀과 고기류, 바디·헤어용품 등 생활용품이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되자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근거리 쇼핑채널인 편의점이 최대 수혜 채널로 부각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당시 재난지원금 수혜를 봤던 편의점업계는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매출 증가세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22일부터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편의점업계 등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 회복을 목표로 이번 소비쿠폰을 두 차례에 걸쳐 최대 55만원 지급한다. 지난 18일 경기 광명시의 한 편의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 안내문이 붙어 있다. yooksa@newspim.com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24일까지 사흘간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화하면서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 4개사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HMR)은 물론, 생수, 육류, 김치 등 생필품 판매량이 급증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GS25에서는 특히 국산 식재료와 냉장·냉동식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신장됐다. 품목별로 보면, 소비쿠폰이 풀리기 시작한 지난 22부터 24일까지 3일간 국·탕·찌개류(냉장·냉동)의 매출은 전월 같은 요일(6월 24~26일) 대비 324.8%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그 뒤를 이어 국산 우육은 168.5%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계육의 경우 134.3%, 국산 돈육은 72.6%씩 급증했다.

소비쿠폰으로 편의점에서 김치를 구매하는 수요도 전달 같은 요일과 비교해 93.7% 크게 늘어나 매출 효자 품목으로 등극했다. 국산 과일 역시 매출이 61%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과일 통조림은 30% 급증했다. 즉석밥(13.8%)과 도시락·주먹밥 등 간편식류(20.6%) 매출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음료도 36.7%나 매출이 뛰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으로, 주요 장보기 상품인 먹거리와 생필품 소비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김치, 국산 과일, 과일 통조림 등 냉장 식품과 상온 식품 매출이 모두 눈에 띄게 증가해 가맹점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에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소비쿠폰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여성용품(20%), 샴푸·비누 등 헬스앤뷰티(H&B, 20%), 패션(30%) 같은 비식품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쌀·잡곡(80%)과 기저귀(50%), 냉동 정육(30%) 등의 품목에서도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외식 대신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수요도 이어지며 도시락 등 간편식 매출은 15%, 생수는 40% 각각 늘어났다. 

이마트24 매장 전경. [사진=이마트24]

이 기간 이마트24은 평균 매출이 10% 가량 급증했다. 소비쿠폰 사용 첫날인 지난 22일 매출이 9%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둘째 날부터 정부 지원금으로 결제하려는 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리면서 매출 신장률이 확대된 모습이다.  그 결과, 지난 23~24일 이틀간 전체 매출은 각각 12% 늘며 전체 평균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는 생필품과 여름철 인기 품목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쌀, 잡곡 등 양곡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36% 치솟으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고급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66% 신장하며, 일반 아이스크림(35%)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휴대용 선풍기 등 생활·소형가전도 108%나 폭증했다. 소비쿠폰이 지급되자 평소 편의점에서 구매하지 않던 제품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물티슈(매출 50%), 세제(40%), 헤어·바디용품(38%), 면도용품(36%), 제지류(32%) 등 생필품 카테고리도 일제히 매출이 뛰었다. 여름철 상품군도 잘 팔려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얼음(44%), 파우치 음료(42%)가 40% 넘게 매출이 신장했으며, 탄산음료·스포츠음료·에너지음료 등 청량음료군 역시 32%나 뛰었다.

정부가 지난 22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편의점들이 최대 수혜처로 떠올랐다. 사진은 고객이 CU 편의점에서 물건을 산 뒤 계산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제공]

CU에서는 지난 22~23일까지 이틀간 주요 식음료과 건강 관련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장 매출 증가폭이 큰 품목은 생수로 집계됐다. 생수의 매출은 소비쿠폰이 풀리자 이틀간 47.7%나 급증했다. 가정간편식 역시 40.8% 매출이 증가했으며, 이어 ▲탄산음료(37.4%) ▲건강식품 (32.7%) ▲즉석밥 (28.3%) ▲샌드위치(26.4%) ▲김밥(20%) ▲도시락(16.8%) 순으로 뒤를 이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과 같은 외식 물가 부담에 편의점 간편식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쿠폰 지급 이후 주류와 즉석식 중심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업계는 이번 주말을 소비쿠폰 사용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주말 무더위와 야외활동 증가가 맞물리며, 소비쿠폰 사용하는 수요가 편의점으로 몰리며 깜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이 시작된 이후 나타난 소비 흐름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며 추가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폭염과 주말 소비가 맞물리며 향후 일주일간 소비쿠폰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