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원 연수와 1057명 첨단 진로 체험 성과
거버넌스 체계 강화, 교육과 경제의 융합 추진
[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90억 원의 예산(연간 3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지역 교육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1차 시범 선도 지역으로 선정된 원주시에서 아동돌봄, 디지털 혁신, 그리고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을 포함한 8개의 주요 과제를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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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교육발전특구, 미래 인재 양성의 새 지평.[사진=원주시] 2025.07.24 onemoregive@newspim.com |
8대 핵심과제는 ▲원스톱 아동돌봄체계 구축 ▲거점형 지역연계 돌봄체계 구축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디지털 혁신 교육인프라 구축 ▲미래신산업 인재양성 허브 구축 ▲이전공공기관 맞춤형 지역인재 양성시스템 구축 ▲공교육 혁신 추진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이다. 원주시는 이러한 과제를 통해 교육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2024년 2월 교육발전특구의 1차 시범 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혁신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AI 교원 연수 및 AI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3개 대학과 협력해 1057명의 학생이 첨단 산업 분야 진로 체험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과 협력해 1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원주미래산업진흥원 내 첨단 산업 교육장을 통해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 허브'가 조성되고 있다.
2025년에는 원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더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초중고 학생 2000명에 대해 33개 기업 탐방과 대학 연계 첨단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배움스쿨버스' 140대를 운영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며, 읍면 지역의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공교육 혁신을 위해 교육부가 주관하는 직업계고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서 미래고와 영서고가 선정되어 반도체기계과 및 AI마케팅과 신설이 확정됐다. 이를 통해 원주시는 한국반도체교육원 및 엔비디아 인증교육센터와 협력해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의 기초를 다지게 됐다.
또한 관내 대학과 연결된 '찾아가는 우리 동네 늘봄학교'와 인성 교육 프로그램은 원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며, 지역 내 교육 현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주시는 2027년 착공 목표로 '꿈이룸 커뮤니티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복합시설은 원주교육지원청 부지에 조성되며, 생존수영장, 돌봄지원센터, 체육관 등의 시설을 포함하여 교육 및 돌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원주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은 학교 교육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된 교육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3월에는 교육발전특구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향후 원주시는 원주교육지원청, 지역 대학,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49개 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2026년 교육발전특구 본지정 및 경제교육 모범도시를 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