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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10월 개막 '서울어텀페스타' 추진위 공식 출범

기사입력 : 2025년07월22일 10:18

최종수정 : 2025년07월22일 10: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은 순수공연예술이 폭발하는 '서울의 가을'시즌에 맞춰 순수공연예술로 도시 전역을 물들일 서울 대표 시즌 브랜드 '2025 서울어텀페스타(Seoul Autumn Festa)'를 론칭, 지난 21일 대학로극장 쿼드서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열며 그 시작을 알렸다.

서울어텀페스타는 서울에서 발표되는 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순수공연예술 공연과 축제가 가을에 집중되어 있는 점에서 착안해 이들의 정보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소개하는 통합브랜드 플랫폼이다.

'공연예술 현장 중심'으로 설계된 이 플랫폼은 민간 예술협/단체와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서울시가 추진체로 구성돼, 서울이 지닌 공연예술의 가치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한 '도시 브랜딩 정책'의 일환으로, '민관협력 파트너십' 기반의 주요 차별점을 갖췄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사진=서울문화재단] 

추진위원회에는 김준수, 대니구 등 예술가를 비롯해 한국연극협회, 국제극예술협회, 한국여성연극협회 등 민간협단체, 서울국제음악제, 서울세계무용축제 등 축제조직과 자치구 문화기관 관계자 등 총 120여 명이 참여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은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이 맡고, 기획위원회, 자문위원회, 홍보위원회, 참여사업단 등 4개 분과 체계로 운영한다.

발족식에는 장르별 민간예술단체과 예술인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 시의원 외에 많은 문화예술기관장들이 자리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어텀페스타의 사업 방향과 운영 구조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한편, 예술현장 중심의 민관 파트너십 확산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며 이 자리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장과 공동 운영 주체로 참여하는 민간단체와 예술가들은 서울의 시즌형 문화브랜드의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시 정책 차원에서 공연예술 생태계의 체계화와 국체화 기반 마련에 긍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 진행한 1차 참여사업 공개모집으로 30개 우수 민간예술단체의 공연 작품을 기반으로 민간 중심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2차 공모(8월 1일까지)를 통해,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와 신진예술가 작품 등 폭넓은 예술현장의 콘텐츠를 추가 모집해 첫 발을 떼는 서울어텀페스타가 한층 더 풍성하게 구성될 것을 기대한다.

서울은 국내에서 공연예술 자원이 가장 밀집되어 있고 가을에는 특히 수많은 창작 발표가 집중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 기관, 축제 단위로 개별 브랜딩을 해왔다. 이로 인한 예술 콘텐츠의 홍보 분산과 정책적 통합성 부족 등은 도시 브랜드로 발전하기에 한계로 남아 있었다.

최태지 서울어텀페스타 공동추진위원장. [사진=서울문화재단]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어텀페스타는 민간 공연예술 현장을 중심으로 공공이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기획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의 공연예술 통합 브랜드를 기획해 서울만의 독창적인 공연예술 시즌을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2년차인 내년에는 국내외 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국제공연예술 플랫폼으로 기능 확대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을 방문하는 세계인이 서울의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글로벌 공연예술 중심 도시 서울'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올해는 브랜드 통합의 시작 단계로, 서울의 가을철 공연예술 콘텐츠를 하나로 모으는 시즌 브랜드 운영 체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한다.

브랜드에 참여하는 민간과 공공의 작품과 축제는 서울어텀페스타 통합홍보 캠페인과 내·외국인 대상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관객과 통합적으로 연결된다. 이 플랫폼은 궁극적으로 서울의 공연예술을 국제 무대에 유통하고, 서울이 공연예술 중심의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어텀페스타는 예술가와 시민, 도시와 계절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예술현장 중심의 창작 생태계 강화, 시민의 공연예술 접근성 확대, 서울의 글로벌 문화도시 경쟁력 제고라는 세 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콘텐츠 통합을 넘어 서울의 가을을 공연예술로 대표하고, 브랜드를 기반으로 도시의 품격과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서울어텀페스타는 10월 4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11월 12일까지 총 40일간 운영되며, 서울 전역의 주요 공연장과 서울광장, 대학로, 노들섬, 청계천, DDP 등 도심 랜드마크 공간에서 100여 개의 공연예술 작품과 축제가 통합 브랜드 아래 선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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