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4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천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정황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18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인근에서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실제로 한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광주천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영상을 확인했다.
신고는 북구청 직원이 안전 조치 중 주민 목격 진술을 듣고 대신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오후 3시쯤 남성이 폭우에 휩쓸렸다"고 진술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수색에 나섰지만 18일 오후 4시 30분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같은 날 북구 금곡동에서는 농사를 짓는 70대 남성도 가족과 연락이 두절, 오후 7시20분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은 주거지 인근을 중심으로 드론과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을 벌였으나 두 실종자 모두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은 이날 낮부터 또다시 비가 시작된다. 비는 19일까지 200~300㎜, 많은 곳은 400㎜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전망이다.
밤시간에는 시간당 최대 80㎜의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며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속도에 따라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며 최신 기상 정보 확인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