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도시계획 협력으로 혁신적 시너지 창출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교통부 의장을 만나 첨단기술 기반의 정책 교류와 기업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알 쇼라파 의장은 지난해 5월 오 시장이 UAE를 찾았던 당시 서울시-아부다비 간 우호도시 결연을 체결하고, 한국 방문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아랍에미리트 주한 대사인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대사도 함께 참석해 양 도시 간 우호 관계와 협력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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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아부다비 행정교통부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
오 시장은 "최근 세계적인 도시들은 비슷한 도시문제, 관심사 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서로 좋은 정책과 경험을 나누고 배우면서 함께 발전하는 추세"라며 "마침 오늘 직원들과 함께 참석한 '블록체인' 주제 특강에서 언급된 아부다비 거주자, 기업, 투자자를 위한 생활지원서비스 앱(TAAM)에 대한 내용을 아주 인상 깊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아부다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도시계획, 행정 등 전 분야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간다면 양 도시에 보다 혁신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아부다비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 공유, 조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시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한 알 쇼라파 의장은 "서울의 첨단 행정 서비스는 매우 인상적"이라며 "아부다비와 서울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로서 공통점이 많은 만큼 정책 공유와 혁신, 스마트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한 협력을 다져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올해 AI·바이오 등 유망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전담할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협력과 교류가 있기를 바란다"며 "오는 9월 열릴 '스마트라이프위크 2025'에도 참석해 스마트도시의 미래를 공유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 속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마련 ▲서울 소재 기업 해외자본 유치 ▲대규모 개발부지 투자유치 홍보 등을 맡는 컨트롤타워로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