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평형대 소형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초기 자금 부담도 비교적 적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통해 최근 1년간(2024년 7월~2025년 6월) 수도권 청약 단지를 분석한 결과, 전용 60㎡ 이하의 소형 아파트는 일반 공급 물량 1만1739가구(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청약 45만4909건이 접수돼 38.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60~85㎡의 중형(18.57대 1)과 전용 85㎡ 초과의 대형(8.98대 1)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다.
전월세 시장에서도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내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는 22만4429건으로, 전체(48만3915건)의 46.38%를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체 26만2067건 중 11만7618건이 소형 아파트 거래로, 비중은 44.88%에 달했다. 임대 수요의 절반 가까이가 소형에 집중된 셈이다.
이는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임대수익과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따른 시세차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보니 수요자들에게 높은 선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상반기 경기도 소형아파트 임대수익률은 3.20%로 중형(2.98%)과 대형(2.69%)보다 높았고, 인천 역시 소형이 3.71%로 중형(3.18%) 및 대형(2.80%)을 웃돌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를 보면,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어바인퍼스트' 전용 46㎡는 지난 5월, 6억5000만 원(18층)에 거래돼, 전년 동월 5억6,500만 원(21층) 대비 1년만에 8500만 원이 올랐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전용 49㎡는 지난 6월 7억3000만 원(13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지난해 같은 달 6억7000만 원(1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000만 원가량 오른 것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소형 아파트는 탄탄한 임차 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은 물론, 오피스텔 대비 높은 시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안전 자산 및 유망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근 강화된 대출 규제로 인해 면적을 낮춰 내 집 마련에 나서거나, 무리한 매매를 피하고 전월세 시장으로 돌아서는 수요도 많아 당분간 소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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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양자이 헤리티온] |
이러한 가운데, 오는 8월 GS건설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선보이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의 일반분양 물량이 소형타입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안양자이 헤리티온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 및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164가구 △59㎡ 404가구 △76㎡ 39가구 △84㎡ 25가구 △101㎡ 7가구 등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된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가산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서울역, 용산역, 종각역 등의 주요 업무지역으로 환승 없이 한 번에 도달 가능하다.
특히, 명학역에서 서울방향으로 한 정거장인 안양역(1호선)은 월곶판교선(월판선)이 개통 예정이고, 명학역에서 수원방향으로 한 정거장 거리인 금정역(1,4호선) 역시 GTX-C 노선이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여건은 향상될 전망이다.
주거 쾌적성도 돋보인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수리산 조망(일부가구)이 가능하고, 안양천 수변 산책로, 명학공원 등의 공원시설도 도보권에 있어 여유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우수한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가치를 더한다. 단지 남측으로 명학초가 있는 것을 비롯해 성문중, 성문고 등의 각급 학교를 걸어서 통학가능하고, 인근에 신성중, 신성고도 위치해 있다.
여기에 수도권 대표 학원가 중 하나인 평촌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평촌점), 이마트(안양점), 홈플러스(평촌점), 뉴코아아울렛(평촌점) 등의 대형유통시설을 비롯해 안양 1번가, 만안구청, 보건소, 메트로병원, 안양아트센터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오는 8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