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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박동진 '손가락 욕설' 사건 대응... "잘못은 인정, 인천도 책임"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6:45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6:46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김포FC가 최근 불거진 박동진의 손가락 욕설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6월 29일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K리그2 18라운드 김포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경기 막판 큰 부상을 입은 인천 문지환의 상태를 확인하러 가던 박동진은 인천 벤치 근처에서 아벨 코치를 향해 중지를 들어 보였다. 이 장면은 인천의 공식 영상 팀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고, 이후 유튜브 콘텐츠에 그대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박동진.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10 wcn05002@newspim.com

해당 행위는 인천 윤정환 감독의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언급됐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박동진은 당시 인천의 아벨 코치가 먼저 욕설을 해 대응했다는 입장이었지만, 아벨 코치와 인천 구단 통역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들의 언쟁 장면도 영상에 담겨 있다.

결국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동시에 언쟁 상대였던 아벨 코치에게는 경고 공문이 발송됐다. 연맹은 "모욕적인 행동이나 폭언에 대해 제재금 혹은 출장 정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포FC는 14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구단은 박동진과 아벨 코치 간의 충돌, 문지환의 부상, 경기 후 팬 간 물리적 충돌 등 사건 전반을 다뤘다.

김포는 "박동진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고, 경기 후에도 감독관에게 잘못을 인정했다"라며 "윤정환 감독에게 직접 사과하려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인터뷰 및 상벌위 출석을 통해 거듭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 박동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10 thswlgh50@newspim.com

이어 구단은 "스포츠에서는 결과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가 기본"이라면서도, "아벨 코치가 상대 선수를 자극한 점은 매우 유감이며,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라고 강한 어조로 주장했다.

경기 중 골키퍼 손정현과 충돌해 부상을 입은 인천 문지환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김포는 "손정현은 해당 상황에 대해 고의성이 없었고, 이후 문지환에게 개인적으로 사과했다"라며 "축구는 본래 격렬한 스포츠인 만큼, 선수들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 종료 후 발생한 팬들 간의 충돌에도 김포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인천 팬 일부가 김포 팬을 폭행해 치아 골절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언급은 어렵지만, 폭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팬 동선을 철저히 관리하고 경기장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축구장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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