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남 장흥 벼 재배 농가 현장 방문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농촌진흥청이 최근 폭염에 이어 잦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안정적인 벼 생산을 위해 전국 벼 재배 농가에 예찰과 방제를 당부하며 현장점검에 나섰다.
14일 농진청에 따르면 집중호우가 지나고 불볕더위가 이어지면 이삭 팰 때와 꽃 필 때 불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낮 기온이 급격히 오르면 벼멸구 등 해충 세대 증식 속도가 빨라져 밀도가 증가할 수 있다. 또 비가 잦고 습하면 흰잎마름병과 잎도열병 등이 나타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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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이 14일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친환경 벼재배 단지를 방문해 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촌진흥청] 2025.07.14 plum@newspim.com |
이와 관련해 곽도연 국립식량과학원장은 이날 전라남도 장흥에 있는 친환경 벼재배 단지를 방문해 벼 생육 상태를 점검하고 농업인, 기술센터 관계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친환경 벼재배 단지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업 단지로, 병해충 발생 시 농약을 살포할 수 없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 예찰과 효과적인 친환경자재를 활용한 예방 중심의 방제가 필요하다.
해충 발생 초기에는 친환경자재로 밀도를 낮추고 해충별로 살충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골라 5~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곽 원장은 병해충 상습 발생지에서의 효과적인 방제법을 논의하며 예측 정확도 향상, 저항성 품종 보급, 방제 형태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관리를 당부하며 야외 작업 시 안전 기본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곽 원장은 "선제적인 기술지원으로 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지속적인 병해충 점검(모니터링)과 정밀 예찰, 전문 상담(컨설팅) 등으로 현장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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