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미래농업단지로 청년층 끌어들여야"
"정주여건 개선으로 청년·신혼부부 유입 촉진"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의회 강창오 의원은 14일 열린 제26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구 10만 명 붕괴 상황에서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인구 활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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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의회 강창오 의원 [사진=밀양시의회] 2024.09.11 |
밀양시 인구 10만 명 붕괴의 주요 원인은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급증과 20~30대 청년층의 지속적 유출이다. 최근 몇 년간 매년 출생아 수는 200명대에 머무는 반면 사망자는 1000명을 넘어서면서 신생아보다 사망자가 4~5배 많은 구조가 고착됐다.
여기에 청년층의 수도권 등 대도시 이탈, 출생률·혼인율 저하, 지역 내 일자리 및 정주여건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강 의원은 "기존 일시적 인센티브와 보여주기식 인구유입 정책만으로는 지역소멸 위기를 막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밀양이 사람이 머물고, 일하며, 삶을 꾸릴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 인구 활력 방안으로 ▲밀양 나노국가산단 중심 첨단기업 유치 및 R&D 클러스터 조성▲청년층이 관심을 갖는 스마트팜과 미래농업단지 육성▲청년·신혼부부 유입 기반 마련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생활인구와 관계인구 확대 전략▲외국인 정착 모델 및 통합정책 구축▲인구정책 전담조직 강화와 데이터 기반 정책체계 마련▲광역물류·산업거점도시 육성 장기 전략 등을 제시했다.
강 의원 "밀양아리랑, 표충사, 영남루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대구·부산·안동과 연계한 문화관광 루트 구축과 광역 문화관광 허브도시 조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도시 존립 기반이 무너지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지금이 중장기 전략과 실효성 있는 계획 마련의 시기"라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