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4.66에서 4.09로 낮춰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디트로이트)이 트리플A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팀인 털리도 머드헨스 소속인 고우석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고우석은 1.1이닝 동안 1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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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사진=톨레도 머드헨스] |
앞서 3일 경기에서 2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던 고우석은 이날 호투를 통해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4.66에서 4.09로 낮췄다.
고우석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였던 혼켄시 노엘을 시속 139.3km의 슬라이더 단 한 개의 공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선두 타자 피티 할핀과 코디 허프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2개의 삼진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다음 타자 돔 누네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요르디스 발데스를 초구에 2루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고우석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누네즈 상대 시 구사한 약 155km의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고우석은 5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달 28일 털리도 데뷔전을 가진 고우석은 현재까지 4경기에 출전, 총 5.1이닝을 던져 1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털리도는 9회에만 무려 3점을 몰아치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