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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은퇴 문턱까지 간' KIA 고종욱, 상승세 주춧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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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험난한 선수 여정을 보내며 은퇴까지 고민했던 KIA 타이거즈의 고종욱이 지난달 6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 속 상승세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KIA는 6월 한 달간 완전체가 아닌 상황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24경기 15승 7패 2무(0.682)로 6월 일정을 마감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월간 승률을 기록했다. 2군에서 주로 뛰던 선수들이 1군 경기 라인업에 여럿 등장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2군 훈련장 지명을 딴 '함평 타이거즈'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선수들이 팀을 이끌었다. 고종욱도 오랜 시간 동안 2군에 머물렀던 이들 중 한 명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고종욱이 팀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KIA]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2011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고종욱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8년 말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옮긴 고종욱은 추신수가 팀에 합류하며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2021년 종료 후 방출됐다.

이후 테스트를 거쳐 KIA에 입단한 그는 2023년 114경기에서 타율 0.296 3홈런 39타점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지난 시즌 앞두고 KIA와 2년 최대 5억원의 조건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고종욱은 지난해 28경기 출장에 그쳤고, 올해도 부진이 이어지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고종욱은 찾아오지 않는 기회에 은퇴까지 고민했다. 개막 전만 하더라도 1군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았다. 고종욱은 "올해 2군에서 시작했고, 시범경기도 못 나갔다. 그래서 많이 내려놓았었다. 기회가 많이 없을 거로 생각했다"라며 "은퇴를 하게 되더라도 마지막 준비를 잘해서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중계 방송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IA]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기다리던 고종욱에게 지난달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올해 3월부터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하게 경기를 뛰었던 고종욱은 6월 들어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났다. 퓨처스리그에서 2할 초중반대의 타율을 기록했던 고종욱은 5월 28일 상무전에서 3안타를 친 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퓨처스리그 타율을 3할까지 끌어올렸다.

고종욱의 활약을 지켜본 이범호 감독도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상황에 1군으로 콜업했고 고종욱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6일 한화 이글스전을 시작으로 주로 대타로 나선 고종욱은 지난달 28일까지 13경기서 0.400(20타수 6안타)의 타율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29일 LG전에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023년 10월 4일 kt전 이후 무려 634일 만에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타격감은 계속 이어졌다. 고종욱은 1일 광주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말 2사 2루에서 SSG 투수 이로운을 상대로 경기를 뒤집는 결승 적시타를 포함 2안타로 존재감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9일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3연승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경기 5안타 2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0.393(28타수 11안타)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출루 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IA] 2025.07.02 thswlgh50@newspim.com

고종욱의 맹활약에 힘입어 7월 첫 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IA는 시즌 42승(35패 3무)째를 챙기며 2위 LG 트윈스에 2-3으로 패한 3위 롯데 자이언츠(43승 35패 3무)를 0.5게임 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 도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범호 감독도 고종욱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달 29일 LG전에서 "고종욱은 배팅 감각만 평가하면 우리 팀에서 최형우의 비슷한 레벨"이라고 평가했고, 1일 SSG전에선 "오늘도 고종욱이 결승타 포함 2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제 고종욱에게 주어진 숙제는 주축 선수들의 한 명씩 복귀하는 상황에 1군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KIA는 현재 나성범(허벅지)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종아리) 박정우(햄스트링) 등 주요 타자들이 대거 재활 치료 중이다. 후반기에 속속들이 복귀할 예정인데, 백업 자원들이 연달아 활약해 상승세를 이끌며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이범호 감독도 "이제 싸움(경쟁)이다"라고 예고했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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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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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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