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언론이 간담회 개최
[해남=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민선 7~8기 역대 최대 군정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에너지 첨단산업과 농어업을 융합한 '대한민국 농어촌수도' 비전을 제시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민선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7년간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자체로 도약한 만큼, 그동안의 성과를 집대성해 더 큰 해남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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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관 해남군수 민선 8기 3주년 언론인 간담회. [사진=해남군] 2025.07.02 ej7648@newspim.com |
'농어촌수도 해남'은 미래농어업, AI·에너지 신성장산업, 농어촌 인프라를 핵심축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 비전은 2021년 전국 군 단위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 국도비 보조금 3594억원 확보 등 재정적 기반 위에서 추진된다.
공모사업 역시 크게 확대돼 2018년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으며(49건→103건), 금액 기준으론 약 세 배(498억→151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각종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국립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와 대규모 농업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의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기대된다. 또한 전국 최초 도입된 농민수당 및 지역상품권 '해남사랑상품권', 직영 쇼핑몰 '해남미소', 로컬푸드직매장 등은 선순환 경제구조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사업 역시 본격화됐다. 전라남도와 함께 미국 글로벌 투자사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30년까지 총 15조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3GW 이상)의 AI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이 진행 중이다. 이는 북버지니아(2.5GW), 베이징(1.8GW)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 선정 이후 솔라시도 기업도시 데이터센터와 화원산단 해상풍력 배후단지 등 첨단기업 유치 기반 마련에도 속도가 붙었다. 교육특구에서는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이 이뤄진다.
교통망 확충에도 박차가 가해졌다. 올해 보성~임성~해남 철도가 개통돼 땅끝역이 문을 열었고 국도77호선 연결공사 및 광주~완도 고속도로 착공 등 대규모 SOC 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미래농어업과 AI·에너지 신산업 그리고 촘촘한 인프라가 어우러져 청년이 돌아오는 일자리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대한민국 농어촌수도'라는 새로운 표준 모델 완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