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 위성 구단…과거 황희찬도 뛰어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떠오르는 유망주 수비수 정성빈(18)이 유럽 무대로 향한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2.리가(2부 리그) 소속 리퍼링은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팀인 울산의 중앙 수비수 정성빈이 한 시즌 임대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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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수비수 정성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01 thswlgh50@newspim.com |
정성빈이 입단한 리퍼링은 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이 과거 몸담았던 팀으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리그) 잘츠부르크의 위성 구단이다. 황희찬을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이상 바이에른 뮌헨), 아마두 아이다라(라이프치히) 등 걸출한 유망주들을 배출한 팀이다.
황희찬은 지난 2014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잘츠부르크에 입단한 뒤 바로 위성구단인 리퍼링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후 잘츠부르크로 돌아와 주전으로 활약해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으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민(제주 SK)도 리퍼링 임대를 떠난 바 있다.
정성빈은 이미 울산을 넘어 한국 축구가 주목하고 있는 수비 자원이다. 그는 192㎝로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으면서 빠른 발과 정확한 패싱력을 자랑한다. 이에 국내 최고의 유소년팀인 울산 현대고에서 1학년 때부터 준주전급으로 활약했고, 만 15세에 17세 이하(U-17) 연령별 대표팀, 17세에 19세 이하(U-19)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월반을 거듭하며 주목받았다.
울산은 지난 2월 정성빈과 구단 역대 두 번째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정성빈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 원정 경기를 통해 만 17세 9개월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는 구단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