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의 82%가 체류인구… 관광·의료 인프라 등 유입 이끌어
[화순=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화순군은 2024년 4분기 월평균 생활인구 34만 3217명으로 전남 16개 인구감소 지역 중 2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약 6만800명의 5.6배로, 화순군이 '체류 중심 도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 월 1회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체류인구를 합산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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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꽃강길음악분수대, 개미산전망대. [사진=화순군] 2025.06.30 hkl8123@newspim.com |
4분기 화순군 체류인구는 28만1268명으로 전체 생활인구의 82%에 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 백신산업특구, 화순적벽, 고인돌유적지, 꽃강길 음악분수, 개미산 전망대, 87홀 규모 파크골프장 등 다양한 인프라가 체류인구 유입을 이끌고 있다. '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열린 10월에는 체류인구가 32만2912명으로 분기 중 가장 많았다.
40~60대 체류인구가 약 70%를 차지해 중장년층 의료·휴양 방문과 가족 관광이 활발했다. 체류자 평균 체류일수는 3.3일, 체류시간은 10.6시간,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76.7%였다. 재방문율은 3분기 40.3%에서 4분기 49.9%로 상승했다.
화순군은 생활인구 증가를 목표로 정주·체류형 정책을 추진해 왔다. 만원 임대주택, 꽃강길음악분수대·개미산전망대, 파크골프장 확장, 남산공원 야간 경관 조성 등이 기반이 되고 있다. 4분기 생활인구는 3분기 36만4612명 대비 5.8% 감소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생활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행정 전략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문제 해결에 힘쓸 계획이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