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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트럼프 "일본차에 25% 관세 부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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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 간 관세 협상이 자동차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자동차에 결국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일본 정부가 협상 타결을 위해 다각도의 카드들을 꺼내 들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이 불공평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양국의 제7차 장관급 협상도 사실상 성과 없이 끝나면서, 오는 7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폭탄이 일본에 떨어지는 일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 트럼프 "일본차 무역 불공평해" 불만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자동차 무역을 두고 "불공정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미국은 일본 자동차를 대량 수입하고 있다"고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일본에는 이 문제를 설명했고, 그들 역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을 향해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수도 있다"며, 사실상의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석유를 수입할 수 있다.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다"라고 언급하며, 일본 측에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를 재차 요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일 7차 관세 협상도 무위로 끝나

한편,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자동차 관세 협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7차 장관급 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담당상은 26일부터 28일까지의 일정으로 워싱턴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27일 1시간가량 대면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회담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에 그쳤다. 미국 측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과, 일본이 제시한 미국산 수입 확대 방안 사이에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일본 측은 특히 협상의 실질적인 키를 쥐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의 회담을 타진하며 체류 일정을 연장했지만, 결국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아카자와 담당상은 29일 미국을 떠나 일본 시간 30일 오후 하네다 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롱비치 항만에 줄지어 선 토요타 차량들 [사진=블룸버그]

◆ 일본이 준비한 '관세 패키지' 무쓸모

이번 협상을 위해 일본 정부는 다양한 '관세 패키지' 협상안을 사전에 준비해왔다.

일본은 미국이 제기한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미국산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수조 원 규모의 미국산 반도체 구매 ▲조선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조달 협력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다양한 카드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관세 방침 앞에서는 무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무역의 균형'이 아니라 '미국 우선'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 일본이 제시한 양보안은 그의 입장을 바꾸는 데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상황에서도, 일본 정부는 미일 간 조정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아카자와 담당상은 28일과 29일 러트닉 장관과의 추가 전화 협의를 마친 뒤 "앞으로도 미일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미일 간에 정력적으로 조정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협상 태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고려할 때, 일본 측의 노력만으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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