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부터 첫 공모… 11월 최종 선정
드론 사용사업자 누구나 지원 가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국내 드론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정책적 노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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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우수사업자 선정 추진계획. [자료=국토교통부] |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기술 자립도와 수출 실적을 갖춘 국내 드론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이달 30일부터 'K-드론 우수사업자' 선정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드론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목표로 신설된 제도다. 국산화 기술, 수출 실적, 완성체 개발 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실적 기반의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상용화와 해외진출 지원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드론 제조 및 활용 사업자 중 산업 발전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기업을 우수사업자로 선정한다. 드론 우수사업자 지정 제도는 올 3월 근거 규정이 마련됐으며, 하반기 첫 시행에 들어간다.
3년 이상 드론 사용사업자를 유지한 기업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터, 배터리 등 핵심부품의 국산화 수준 ▲최근 2년간의 해외 진출 실적 ▲드론 안전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실적 ▲기업의 경영 역량, 활용 능력, 기술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드론 산업 특성을 반영해 제조 분야와 활용 분야를 구분해 평가를 진행하며, 분야별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다. 공모 신청은 다음달 31일까지 받는다. 약 3개월간 서류·현장 평가를 거쳐 11월 중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사업자에게는 인증서 및 인증마크가 부여되고,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드론 상용화지원사업과 해외진출 지원사업 선정시 가점 부여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별비행승인 안전성인증검사 등 행정절차 간소화 혜택도 검토 중이다.
김기훈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K-드론 우수사업자 인증은 단순한 선별이 아닌 기술력과 수출역량을 갖춘 국내 드론기업을 산업의 대표 주자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강소기업을 체계적으로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