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본회의 열고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 계획
野 반발...우 의장 27일 오전 본회의 개의 여부 결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7일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에 김용민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에 이소영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법사위원장은 이춘석 의원이, 예결위원장은 한병도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개의하면 각 상임위원장들을 선출한 후 각 상임위 회의를 거쳐 간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예결위 구성이 되는 즉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속도를 내고, 법사위에서 주요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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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이소영 의원. 2025.06.26 ycy1486@newspim.com |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찬 회동을 하며 상임위 배분과 관련한 막판 논의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법사위와 예결위를 비롯해 기획재정위·운영위·문화체육관광위 등 5곳의 상임위원장이 공석이다. 이중 기재위만 국민의힘이 위원장이다.
국민의힘은 여야 간 균형 차원에서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을 야당 몫으로 넘기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따라야 한다며 거부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민주당은 과반 의석으로 기재위를 제외한 법사위, 예결위, 운영위, 문체위 4개 상임위원장을 우선 선출할 계획이다.
다만 우원식 국회의장은 민주당 지도부에 "27일 아침에 (본회의 개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고 한다. 여당 단독 요구만으로는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과 열리더라도 시급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예결위원장만 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