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벤츠 차량에 디지털 키 탑재
차 키 공유·보안 잠금 등 기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메르세데스-벤츠 주요 모델에 디지털 키를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삼성월렛 디지털 키를 내달 이후 국내 출시되는 벤츠 차량 17종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마이바흐, AMG, E-클래스(W214), C-클래스(W206) 등이 포함된다.
차량 사용자는 메르세데스 미 앱에서 디지털 키를 등록할 수 있다. 지원 기종은 갤럭시 S21 울트라부터 S25 엣지까지, Z 폴드3부터 폴드 SE까지 총 16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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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월렛의 디지털 키가 적용될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지털 키 [사진=삼성전자] |
디지털 키는 삼성녹스 보안과 초광대역(UWB) 기반 암호 기술이 적용돼 안전성을 높였다. 초광대역은 고주파를 이용해 정밀한 방향성과 공간 인식을 지원한다.
실물 키 없이도 문을 열거나 원격 시동이 가능하다. 가족이나 지인과 디지털 키를 메시지로 공유할 수도 있다. 사용 기간 설정과 키 회수도 지원한다.
스마트폰 분실 시 삼성 파인드 앱으로 기기 잠금 또는 초기화가 가능하다. 생체 인식과 비밀번호 인증도 함께 적용돼 보안성이 강화됐다.
삼성월렛은 디지털 키 외에도 삼성페이, 티켓, 멤버십, 전자증명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전자지갑 서비스다.
채원철 삼성전자 부사장은 "벤츠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 키 경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스테판 브로세이 벤츠 이사는 "삼성월렛 디지털 키는 접근성과 연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현대차그룹, BMW, 아우디 등과도 디지털 키 협업을 진행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