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장수군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2차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지원'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능형 철선의 경우 한 농가당 최대 길이 200m 이내에서 최대 금액은 360만 원까지, 해태망은 최소 길이 100m 이상부터 최대 길이 1200m 이내에서 최고 금액은 126만 원까지 각각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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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형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사진=장수군]2025.06.25 gojongwin@newspim.com |
이번 사업은 능형 철선과 해태망 설치를 지원하며, 장수군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군 내에서 농업 또는 임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원하는 모든 농가는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내달 3일까지 각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하며, 군은 서류 심사를 거쳐 보조사업자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농가에는 설치 비용의 60%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장수군은 시설 설치 후에도 목적대로 관리될 수 있도록 향후 최소한의 사후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불가피하게 시설을 철거하거나 일부 훼손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군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농작물 수확기 이전에 예방시설 설치를 마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야생동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